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 나의 한살매
백기완 지음 / 한겨레출판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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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과 얼굴이 유명하고 하셔온 일이 분명하니 잘 안다고 생각하여 오히려 선생님과 관련된 책 읽어볼 생각은 못했습니다. 어쩌다 뒤늦게 사서 읽으면서 그동안 잊고 살아 죄송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별 생각없이 외래어를 써 온 부끄러움이 일었습니다. 우리가 등 따시고 배부르게 밥 먹으며 편안하게 사는 동안 선생님을 비롯한 가족들이 온갖 고통 감내하시며 사신 것을 생각하니 가슴아프고 송구할 뿐입니다.  선량한 백성들에게 6.25가 그렇게 지나갔구나 생각하게 되고 경제개발이라는 환상속에 유신과 군정부가 그렇게 국민들을 지배했구나 새삼  구체적으로  아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아쉬운 것은 어렸을  때부터 지나온 과정을 조금 더 체계적으로 쓰셨으면 좋아겠다 싶습니다. 이야기의 흐름이 다소 왔다갔다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쓰셔서 그런 것 같지만 저에게는 아쉬움으로 다가왔습니다. 부디 건강하게 오래 사셔서 선생님의 한살매 동안 한나를 이루는 날이 왔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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