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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의 작고 낡은 오버코트가 - 베틀리딩클럽 취학전 그림책 1003 ㅣ 베틀북 그림책 4
심스 태백 지음, 김정희 옮김 / 베틀북 / 2000년 7월
평점 :
처음에 딸아이에게 책에 대한 흥미를 유발 시키려고 아이북랜드에 가입했다. 8개월때...
넘 이르다 싶기도 했지만 첫아이라 맘이 바빴던 것 같다. 그러나 아이의 반응은 딴청...
깔고 앉고 밟고 다니고... 결국 포기... 책과는 인연이 없다고 낙심했다.
돌지나 미국서 할아버지께 받은 아기 성경책. 영어로 씌여있고 손잡이가 있어 그런지 애착을 가졌다.
그후 책을 낱권으로 한두권씩 사주기 시작했는데 넘 좋아하고 집중해서 듣곤했다. 시기가 된건지...
지난 크리스마스때 32개월된 아이에게 열다섯권도 넘는 책을 사주었다. 특별할인하는 책들이 많았고
보너스로 생긴 돈을 딸을 위해 투자한것이다.
하루에 한번꼴로 택배아저씨들이 책을 가져다 주었고 그책을 풀어보는 아이의 눈빛도 신이 났다.
요셉아저씨의 낡은 코트가 책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아주 재밌게 들었다. 구엉난 책에 손도 넣어보고
이것저것 물어보고 단추가 데굴데굴 굴러떨어진것에 왜그리 질문을 하는지... 단추는 어디로 간건지...
아저씨는 왜 잃어버렸는지... 묻고 또 물었다. 호기심이 많을 때라 그런가. 책 한권 읽자면 쏟아지는 질문들....
알록달록한 글씨체며 다양한 색채에 매혹된건지 하루에도 몇번씩 요구한다. 단추잃어버리는 책 읽어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