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딸아이에게 처음으로 사준 책이다. 의성어가 많아서인지 꼼짝않고 듣더니 결국 요즘은 통째로 외우고 다닌다. "엄마 '쿵' 일러주세요(아기라 발음이...)" 매일매일 몇번씩 일었는지 모른다. 첫책을 잘 골라서인가 다른건 산만한데 책 읽기만큼은 집중하고 한번에 스무권도 넘게 볼때도 있다. 나역시 재밌게 읽었고. 요즘 과일 먹을때 일부러 '우적우적' 하며 소리를 낸다. 읽어줄때도 악어가 우적우적 먹는부분을 주의깊게 보더니... 어느날 아이를 혼내려고 하니 녀석이 내게 하는말이 "엄마 걱정없어요!"란다. 맨 마지막 페이지 글귀가 생각났는지..웃겨서 혼내지 못했다. 책때문인지 두돌을 전후로 언어능력이 급속도로 발달했다. 오늘도 책을 샀는데 신나서 보고 있다. 이책은 정말 재밌는책,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