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유명한 책이라 호기심에 사게 되었고 아이에게 보라고 했더니 별반응이 없길래 어떤 내용인가 하여 읽어보았더니 7살 아이에겐 어려우리라 생각되더군요. 아이보단 어른이 보면 진한 여운이 남을 것같은...글씨가 적다고 아이들의 그림책이라고 쉽게 보아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아이를 옆에 앉히고 조용히 읽어 주었더니 마지막에 하는 말 '엄마, 할아버지는 어디로 갔지?' 상상력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엄마의 느낌을 얘기했더니 다시 한번 읽어보자고 하더니 다 읽고 나선 너무나 슬픈 표정으로 자기나름의 느낌을 얘기하는데 7살의 느낌과 8살 9살의 느낌이 다를것 같아 오래도록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책속 여자 아이처럼 할아버지와 봄 여름 가을 겨울을 함께 보내며 즐거운 추억을 가질 기회가 우리 아이들에게도 있을까? 어른보다도 바쁘게 지내는 아이들의 모습이 괜시리 서글프게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