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에서 내리지 않는 무사 6 말에서 내리지 않는 무사 6
허영만 지음, 이호준, 김장구 감수 / 김영사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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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에서 내리지 않는 무사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부분은 징기스칸의 성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시점에서 보면 말에서 내리지 않는 무사가 다루는 이야기가 징기스칸의 대륙 그리고 전세계를 상대로 하는 정복 전쟁 보다는 그가 자랐던 초원의 강자로 성장하는 그 이야기에 집중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말에서 내리지 않는 무사 6권에서 우리는 마침내 초원의 강자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는 징기스칸을 만나게 된다. 이미 징기스칸이라는 이름은 등장을 했지만, 바로 이 6권에서 징기스칸은 테무진에서 징기스칸으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게 된다. 마침내 진짜 왕이라는 이름을 들을 수 있는 존재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당연하게도 무력이라는 힘을 이제 분명하게 갖게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 말에서 내리지 않는 무사 6권은 자무카와 징기스칸으로 나누어진 초원의 여러 부족들이 한 번에 대결을 벌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동안의 말에서 내리지 않는 무사의 흐름은 바로 이 6권을 위한 것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시점에서 이 6권은 어쩌면 말에서 내리지 않는 무사라는 작품의 가장 절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더구나 이 6권에서 보여지는 전쟁의 모습은 상당한 머릿싸움도 보여준다. 한쪽의 전략과 그 전략을 깨는 다른 쪽의 전략이 부딪히는 모습은 그 자체가 꽤나 흥미로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전쟁의 양상은 결국 힘과 힘의 순수한 대결이 주로 보여졌던 이전의 이야기들과 확실하게 다른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변화가 초원의 부족 국가가 나라로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말에서 내리지 않는 무사는 테무진이 험난한 과정을 거쳐서 징기스칸으로 성장하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마침내 우리는 징기스칸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나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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