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은수님의 글들을 다 좋아합니다. 잔잔한 글들이 취향이지요. 이 작품도 잔잔하면서도 군데군데 짜릿한 부분도 있답니다. 특히 저는 남주의 순정이 좋았습니다. 절절한 것도 아닌데, 그냥 원래부터 그 자리에 그런 마음과 분위기를 가진, 그런 꿋꿋함이 좋았습니다. 그렇다고 여주는 아니었냐는 아니지만, 그래도 전 남주의 뚝심이 참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