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소모가 많았던 작품이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울지 않는 스타일인데, 후반부에 할머니와 관련된 일에서는 눈물이 좀 났네요. 작가님 필력은 정말 대단합니다. 여주, 지안이의 친구인 인화는 이 글에서는 지안이와 만나지 못하는 건가 하는 우스운 생각도 했는데, 나오긴 나오네요. 그리고 '소머즈'라는 말 나올때 빵 터졌습니다. 작가님이 저희 세대인가하는 말 되는 의심을... '세상에 태어난 이상, 귀하지 않은 사람이 없듯이 '나'또한 그렇다는 것을' 읽으며 위로를 많이 받았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