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운이 참 귀여웠다. 시전에서 한바탕 소란이 끝나고 기진해져서 집으로 돌아갈 때, 자기 허리에 묶인 끈을 여은에게 넘겨주는 모습이, 그때부터 장운에게 빠진듯하다. 참으로 든든하면서도 귀여움도 갖춘 장운에게 잠깐 빠져있었네... 짧은듯 하지만, 참 이야기가 꽉 차 있는 알찬 소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