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공식을 통해서 외웠던 과학자였지만 "꿈꾸는 아인슈타인"을 통해 아인슈타인이 생애와 상대성 이론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알게 되었다. 특히, 인간의 생각하는 힘의 파장이 얼마나 큰지를 알게 되었다. 아인슈타인은 젊은 시절 사고실험을 통해서 생각을 정리하고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한 상대성 이론을 도입하고 완성시켰다고 한다.
이 책은 주요 등장인물로 아인슈타인과 제자격인 조은하, 유신성 그리고 아인슈타인과 대척점에 있는 게슈타포와 해리포러가 있다. 아인슈타인은 왠지 무림의 고수의 향기가 풍기는 캐릭터이고, 조은하와 유신성은 이 책을 읽는 독자의 나이와 비슷하게 설정되었다. 조은하는 똘똘하고 말도 조리있게 잘하는 성격인 반면, 유신성은 장난꾸러기에 모험심이 강하고 탐험을 좋아하는 성격으로 표현되고 있다. 캐릭터 설정에서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의 성격이 대부분 만화책에서 비슷한 것 같아서 아쉬움이 있다. 실제로 큰 아들이 책을 읽으며 왜 항상 남자는 개구쟁이에 공부를 싫어하는 성격으로 나오냐고 투덜대기도 하였다. 다만 독일반점에서 일하는 게슈타포와 해리포러의 캐릭터는 참신했다.
"꿈꾸는 아인슈타인" 1편에는 세상을 바꾼 특수상대성 이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2그리고 4차원에 대한 내용까지 공식으로만 암기했던 내용을 만화로 통해 이야기를 풀어가니 상대성 이론에 대해 이해하기가 훨씬 수월했다.
장마다 주제에 대해 이야기로 이해를 돕고나서 더 심화된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자세한 설명과 더불어 퀴즈도 수록되어 있다. QnA 코너에서 아인슈타인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알 수 있어서 더 재미있었다. 예를 들면 아인슈타인의 가족 관계가 어떻게 되는지 혹은 친한 친구는 누구인지, 원자폭탄을 만들라는 편지를 직접 썼는지 등에 대한 이야기도 참 흥미로웠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단어가 바로 사고실험이다. 아인슈타인이 사고실험을 했다는 것을 처음 알게되었다. 실제 실험실에서 실험하는 것이 아닌 머릿속에서 실험을 하다니 생각하는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알게되는 대목이다. 이 책의 또다른 좋은 점은 중요한 단어는 기억하고 이해하기 쉽도록 한자뜻을 풀어서 다시 한번 설명을 해준다는 점이다. 사고란 생각할 사, 생각할 고 즉, 생각한다는 뜻이다라는 식으로 말이다.
"꿈꾸는 아인슈타인"은 어렵기만한 과학이론을 만화와 적절한 스토리로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 어른뿐만 아니라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 아인슈타인 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상생활을 과학의 눈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는 매우 유익한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