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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의 은종이 그림 ㅣ 그레이트 피플 34
김정신 지음, 이지후 그림 / 밝은미래 / 2015년 11월
평점 :
왜 천재 화가들은 거의 삶이 비극적이었는지..
아쉽기만 한데요, 고흐가 그랬고 바로 우리나라 화가 이중섭 또한 그랬네요.
엄마인 저도 이중섭의 그림 몇 점만 알고 제대로 그의 작품 세계나 생애에 대해서 몰랐는데,
이번 기회에 아이랑 함께 아는 기회가 되었어요.

불운한 시대에 태어난 이중섭!
어쩌면 시대만 잘 태어났어도 이중섭의 재능을 활활 불태웠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너무나 안타깝더라고요.
밝은미래 위인전은 단순 위인들의 일대기를 열거식으로 보여주는 게 아니라
현재의 만물상을 통해서 또래 아이들이 만물상 할아버지와 함께 이야기를 통해서
위인들의 삶고 시대적 사건, 배경 등을 알 수 있도록 해주는 책이에요.

이중섭은 우리나라가 일제 강점기였을 때 이북에서 부잣집에서 태어났어요.
하지만 광복을 맞고 남북이 분단되면서 이북에서의 사상과 그림이 맞지 않는다고 해서 갈등을 빚어요.
결국 남한으로 건너온 이중섭은 6.25 전쟁을 맞고 부산에서 제주도까지 이주 생활을 하게 되지요.

단순 이중섭의 생애가 아니라
이중섭의 작품 세계가 어디에서 영향을 받았는지도 자세히 나와 있어요.
현재 시대의 아이들과 어른들이 그의 발자취를 따라서
이야기하고 자기의 감정들을 이야기하면서 아이도 공감하게 되고,
또 역사적 사실들은 노란색 페이지에 아주 자세히 나와서 궁금증을 해결해 준답니다.

스승 임용련과의 만남부터 평생을 같이 한 친구 구상,
그리고 그의 부인 야마모토와의 결혼 등 주변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답니다.
일본 유학시절 만난 부인과 가난 때문에 결국 부인은 아들들을 데리고 일본으로 건너가고
돈을 벌기 위해 혼자 한국에 남았던 이중섭.
가난과 가족의 대한 그리움으로 결국 40세의 짧은 생을 마감했는데요,
가난해서 종이를 살 돈도 없어서 담뱃갑 안의 은종이에 그림을 그렸던 그..
외로움을 극복하기 위해 그림에서는 언제나 해맑은 아이들이 등장하고, 힘찬 터치가 느껴졌지만
그렇데 위대한 화가는 떠나고 말았네요.

이중섭의 위인전을 읽고 나서
그분이 왜 우리나라의 위대한 화가인지,
그리고 그의 작품 세계를 한층 더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6월은 현충일도 있고, 6.25사건도 있네요.
아이랑 함께 이중섭의 생을 통해서 한국사 공부도 함께 하면 좋겠다 생각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