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 있는 숲속의 공주 - 혹은 옛날 옛날 열한 옛날에
리베카 솔닛 지음, 아서 래컴 그림, 홍한별 옮김 / 반비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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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비/깨어있는 숲속의공주 : 세상을 보는 반듯하고도 비스듬한 시선



#도서협찬#반비#깨어있는숲속의공주#리베카솔닛



예전 90년대 초반,
고전을 새롭게 재해석 하는게 유행이었지요.
그래서 그때 독일 그림동화 다시 읽기나
우리 현대소설 중 기존 여류작가의 작품도
페미니즘 시각에서 다시 읽어봤던
왕년의 문학소녀입니다ㅋㅋ


<깨어있는 숲속의 공주>도 거칠게 표현하면
그러한 범주에서 벗어나지는 않아요.
왜 공주를 깨운 사람이 하필 왕자님인가?
공주는 그럼 그 오랜세월동안 수동적으로 왕자만 기다린것인가?
그리고 공주가 잠을 자고 있는 동안 어떤 특별한 사건들은 없는가?
등등...


기존의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읽으며
독자가 가질법한 의문에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되지요~

하지만 <깨어있는 숲속의 공주>는 독자의 예상보다
더 휠씬 풍부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우선 잠자는 숲속의 공주에게는 여동생 마야가 등장하지요.
흡사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처럼
자매애가 세상을 구하는 것처럼요~
그리고 마녀의 심술로 오랜 세월 잠자고 있던 공주를 깨우는 것은
가난한 소년 아틀라스입니다.
그러면서 그 와중에 잠자던 숲속의 공주 아이다의 긴 머리칼로
갇혀있던 탑속에서 탈출하는 것은 <라푼젤>이 자연스레 떠오르게 되지요~


이야기가 씨줄과 날줄로 엮이면서
기존의 알고 있던 동화의 인물과 스토리가 직조되니
새로운 이야기세상이 펼쳐지고
그 안에 사소한 모든것들도 각자의 의미가 명확해지는데요,
그래서 레베카솔닛의 이야기가 지금 시대에 더 빛을 발하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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