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시장> 김성중 작가가 등단 후 16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장편소설📖삼백 년 후 미래의 화성을 무대로 펼쳐지는 이야기수다쟁이 유령 개 라이카탐사로봇 데이모스지구를 탈출한 소녀 키나라이카가 사랑하는 벼룩들 그리고, 아득한 시간과 아흔아홉 우주를 가로질러화성으로 날아온 정체불명의 존재들까지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하나의 세계 속에 우리를 잠시 살게하는 환상적인 이야기!<국경시장>도 읽어보고 싶게 만드는 책입니다.「화성의 아이』의 모든 것은 우연에서 시작했다. 어느 잡지 에서 특정 숫자를 주고 한 줄의 문장만 써달라는 부탁을 받아 이 책의 첫 문장이 나왔다. '화성' '실험동물' '살아남았다'는 몇 년 후 단편소설로 발아했는데 등장인물과 세계가 마음에 들었다. 특히 라이카. 수다스럽게 컹컹대는 그 개는 조연으 로 물러날 마음이 없었다. 뒤에서 텅스텐 눈빛을 발사하는 데 이모스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모두에게 마이크를 주는 방식 을 선택하기로 했다. 벼룩인 콜린스가 마침표를 가져갈 줄은 나조차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다. 콜린스는 '작가의 말'에 잠깐 등장시킬 요량이었는데, 어느 틈에 팔등분된 파이의 한 조각 을 차지했다.화성에 은거지를 마련하면서 비로소 긴 터널에서 빠져나온 느낌이 든다. 진짜 화성도 아닌(!) 붉은 별에 착륙한 독자분들께 우정과 포옹을 전하며, 앞으로 부지런히 별자리를 만들 테니 계속 동행해달라고 조르고 싶다. -작가의 말 중에서-*문학동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