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속의 주님
켄 가이어 지음, 최요한 옮김 / 두란노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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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인생에서 우리는 많은 폭풍들을 만난다. 그럴 때에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혼자라고 느낄 때일 것이다. 폭풍 가운데서도 누군가가 내 옆에서 나와 함께 고통을 이해하고 이겨낼 수 있다고 격려해 준다면 그 어떤 상황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폭풍 속의 주님”은 우리 인생의 폭풍 같은 상황에서 누군가가 있다고 말해주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시다. 켄 가이어(이하 저자)는 이 책에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평안을 약속하셨다고 서두에서 말한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온갖 기적을 바라지만 하나님이 보장하시는 유일한 기적은 마음의 평안, 곧 그리스도의 평안이다”(p. 11)

저자는 자신 뿐만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하나님의 평안과 소망을 누렸던 창의적인 방법들을 이 책에서 우리에게 나눠주기를 바라고 있다. 우리 개개인의 모습과 인격과 상황이 다 다르기에 분명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평안을 주시는 방법도 다를 수 밖에 없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평안을 약속”(p. 13) 하셨다는 것이다.

어려운 순간을 겪고 있는 사람이 찾아온다면 현명한 카운셀러는 이렇게 질문한다고 한다. “거룩한 하나님의 임재를 언제 느꼈습니까?(p. 18) 왜냐하면 신실한 하나님이 우리 영혼의 피난처이자 반석인 것을 믿기 때문이다. 저자는 어려운 순간을 겪을 때에 그것의 원인과 치료법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나님의 임재를 느낀 기억을 떠올린다면 지금 이 순간에도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될 것이고 그것이 곧 우리에게 평안을 줄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어려운 순간에 접할 때에 기도한다. 그런데 계속해서 침묵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할 때가 있다. 그럴 때에도 우리는 기도해야 하는데 그것은 움켜진 손을 펴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움켜진 손을 펼치는 기도는 예수님을 신뢰하는 믿음의 행동이다.“(p. 41)

폭풍 같은 상황 가운데서 우리는 나의 상황에 조언을 주는 사람도 필요하지만 사실 내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을 필요할 때가 더 많다. 그렇게 들어 주는 사람 앞에 모든 것을 다 털어 놓으면 분석할 수 없는 평안을 얻는다. 저자는 이렇게 경청해 주시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한 하나님의 손길은 직접적으로 임하기도 하지만 사람을 통해서 일하시는 경우가 많다. 너무나 바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 그러나 여전히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저자는 강도를 만난 사람을 도와 준 선한 사마리아의 비유를 통해 우리에게 이렇게 말한다. “사람들은 주요 단신만 본다. 그러나 하나님은 오늘의 헤드라인 이면에 있는 긴 이야기를 읽고 밝혀지지 않은 이야기까지 아신다.”(p. 139)

폭풍 속에서 하나님께 기도하고 고백하고 귀를 기울일 기력이 없다고 느낄 때 우리는 하나님이 보내신 친구와 낯선 나그네들의 손길과 음성을 통해 하나님의 진짜 임재를 경험한다”(p. 144) 저자는 또 이렇게 우리에게 도전한다. “지상에 존재하는 동안 그리스도의 교회, 곧 당신과 내가 세상과 서로에게 살갗이 있는 하나님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으면 우리는 겸손할 수 밖에 없고 무섭기도 하다.”(p. 149)

저자는 주님께서 재림하시기 전까지 결국 우리가 하나님의 슈퍼 히어로서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가 준비가 됐든 안 됐든 좋든 싫든 대안은 우리 밖에 없다고 한다. 그리고 또 하나 우리에게 도움을 주는 것은 바로 책과 음악과 영화라고 저자는 말한다. 하나님은 어떻게 하든 우리를 폭풍 속에서도 평안하도록 이끄신다. 이것을 우리가 이 책에서 느끼는 순간 마음의 평안이 우리 안에 가득차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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