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문화와 상상력
백문식 지음 / 그레출판사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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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처음에 접하고 머리말을 읽을 때까지만해도, 어떤 형식으로 이 책의 내용이 전개될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책을 펼치고 읽어나가기 시작하자, 이 책의 구성방식이 이해되기 시작했습니다. 저자의 약력을 보시면 교사 출신으로서 우리말에 대해 연구하시는 분으로,  책에서 다루는 단어들의 어원을 소개하고, 그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는 방식으로 서술되어 있습니다.

국어가 전공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러한 구성이 처음부터 익숙하게 다가오지는 않았지만, 책을 끝까지 읽어나가며 작성자가 각 단어들에 대한 지식과 그에 대한 느낌 등을 얼마나 생생하게 담으려고 하였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책의 구성을 보면 1장(전통음식과 식생활), 2장(한복의 멋과 생활), 3장(한옥과 건축술), 4장(건강한 생활의 지혜), 5장(창의력이 빚어낸 과학 기술), 6장(한글과 예절,인성교육), 7장(한국인의 근성과 문화 유전자), 8장(문화예술과 산업기술)으로 되어있는데, 항목들 하나 하나가 우리의 삶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는 주제입니다. 때문에 책을 읽으면서 내가 한국의 역사가 아닌 '한국' 그 자체에 대해서 알고 있는것이 무엇인가 하고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친절한 말투 그리고 한국에 대한 애정이 묻어나는 서술은 내용이 부드럽게 읽힐 수 있도록 만드나(어려운 단어에 대한 해설 또한 세세하여 읽어나가는데 지장은 전혀 없습니다. 난이도 있는 내용이 아니기 때문인데,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의 내용이 허투루 쓰였다는 것은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아쉬운 점은 삽화가 전혀 없어 사람에 따라 건조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이는 어찌보면 내용을 풀어내는데 집중하였다는 것으로 볼 수도 있기 때문에 읽으시는 분들이 판단하셨으면 합니다.  국어 그리고 한국문화 전반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 읽으시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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