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슥콜의 전설 - 한국어로 읽는 키르기스스탄동화 엄마나라 동화책
박지윤.심영준 지음, 김정화 그림 / 아시안허브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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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키르키스스탄은 우리에게 별로 친숙하지 않은 국가이다. 키르키스스탄은 카자흐스탄, 중국 등과 접경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와는 별로 공유할 만한 역사와 문화는 없다. 그런데 어느 날 키르키스스탄의 한 전래동화를 읽게 되었다. 그 동화의 제목은 으슥콜의 전설이다. 이름을 들으면 으슥콜이 무엇일까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처음에 어디 골짜기 이름이 아닌가 싶었다. 왜냐하면 골짜기 이름 뒤에는 콜과 비슷한 골이 붙기 때문이다. 하지만 골이 아닌 콜이기 때문에 무엇인지 짐작을 할 수 없었다. 그리고 뒤에 붙어있는 전설이라는 말을 보고 으슥콜이 사람 이름이나 지역 이름이라는 생각을 하였다. 하지만 사람 이름보다는 지역 이름이 더 어울리지 않은가라는 생각을 하였다. 표지를 보니 한 여인이 있었다. 그래서 나는 이 사람의 이름이 으슥콜이거나 사는 지역 이름이 으슥콜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는 이런 내 추측들이 맞는지를 확인하며 책을 읽기 시작하였다.

 

옛날 옛날 높은 산 위에 큰 도시에 칸이 살고 있었다. 칸은 돈과 욕심이 많은 사람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포악해져 갔다. 하루에 한 명씩 감옥에 가두기도 하였다. 어느 날 칸은 산 위에 있는 마을에 부모님과 함께 가난하게 살고 있는 예쁜 아가씨가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 그러자 칸은 아가씨와 결혼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수많은 총각들이 그 아가씨와 결혼을 하려고 노력하였지만 그 아가씨는 관심이 없었다. 아가씨는 사람들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말하며 거절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잘생긴 남자가 백마를 타고 나타나서 아가씨의 손을 잡고 산 위로 올라갔다. 그래서 아가씨는 그 멋있는 남자를 사랑하게 되었다. 그런데 어느 날 아가씨가 반지를 잃어버려 울며 집으로 가던 중이었다. 그 때 사람들이 그녀를 납치하여 칸에게로 데려갔다. 칸은 자신과 결혼해달라고 하였으나 아가씨는 저항하며 이를 거부하였다. 결국 아가씨는 성의 창문 밖으로 뛰어내렸다. EO 궁전이 흔들리기 시작하며 물이 차오르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호수가 생겨났다. 그 호수는 아가씨의 사랑처럼 겨울에도 얼지 않는 따듯한 호수라는 뜻으로 으슥콜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이야기에서는 칸이라는 사람이 못되고 욕심에 눈이 먼 사람으로 나온다. 또한 여자를 얻기 위해 돈을 포함한 재물을 통하여 온갖 수단을 동원한다. 이런 사람이 주변에 존재한다면 어떡할까? 일단 나라면 무조건 이런 사람을 멀리할 것이다. 이렇게 재물만을 보는 사람은 친구가 돈이 없으면 배척할 수도 있다. 또한 사람들을 일정한 기준을 통하여 나누어 평가할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라 주변의 여자들 중에서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으면 돈으로 그 사람을 사려고 할 것이다. 그래서 이런 사람은 멀리 해야 한다. 또한 주변 사람들에게도 이런 사람은 멀리하라고 권해주고 싶다.

 

이 이야기를 읽으며 여러 가지를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읽는 동안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도 이 이야기를 읽어보라고 권해보고 싶다. 그리고 이 책은 키르키스스탄에 이러한 전설이 있다는 사실도 알려주고 있다. 그래서 만약 키르키스스탄에 간다면 이 호수가 실제로 존재하는지 확인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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