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자매 - 한국어로 읽는 베트남동화 엄마나라 동화책
박선미.김보미.장동혁 지음 / 아시안허브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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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 위치하고 있고 여러모로 우리나라와 비슷한 점이 많은 국가이다. 일단 중국과 같이 접경하며 문화를 공유하였고 한 때 중국의 식민지이기도 하였다. 그래서 우리나라와 문화도 비슷할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처럼 분단되었던 시기가 있었다. 우리나라도 미국의 요청으로 그 베트남 전쟁에 참여하기도 하였다. 물론 사상이 다르기는 하지만 여러 가지로 비슷한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에는 베트남의 전래동화를 읽어보았다. 이 동화의 제목은 <세 자매>이다. 세 자매라는 이름을 들으면 별로 감이 오지 않는다. 일단 세 명의 자매가 살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이상을 추측해낼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이번에는 책 표지를 살펴보았다. 책 표지에는 어머니처럼 보이는 한 여자와 딸로 보이는 3명의 여자가 있었다. 그래서 바로 그 여자들이 어머니와 세 자매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였다. 하지만 이래도 더 알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았다. 그래서 책을 읽어보기로 하였다.

 

옛날 작은 마을에 세 자매가 살았다. 아버지는 일찍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힘들게 일하시면서 세 자매를 키웠다. 어머니의 사랑과 정성으로 세 자매는 예쁘게 잘 자라고 어른이 되어 시집을 가게 되었다. 큰 딸이 먼저 시집을 가고 그 다음에 둘째 딸 마지막으로 막내딸이 시집을 갔다. 세월이 흘러 어머니는 늙었고 건강도 점점 나빠지기 시작하였다. 어머니는 자신이 얼마 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딸들을 보고 싶어 하였다. 그런데 세 자매는 모두 멀리 살아서 만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어머니는 편지를 써서 다람쥐 편으로 딸들에게 보냈다. 다람쥐는 이틀 뒤에 큰 딸 집에 도착하였다. 큰 딸은 통을 닦고 있었다. 다람쥐가 어머니가 많이 아프셔 빨리 친정에 가보라고 전하니 큰 딸은 어머니를 사랑하지만 바빠서 못 간다고 전해달라고 하였다. 그러자 다람쥐는 화를 내며 그러면 영원히 일이나 하라고 하니 큰 딸은 거북이가 되어버렸다. 다람쥐가 다음으로 둘째 딸 집에 도착하였다. 둘째 딸은 실을 짜며 어머니를 많이 사랑하지만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다 해야 갈 수 있다고 하였다. 그러자 다람쥐가 화내며 둘째 딸은 거미가 되어 영원히 거미줄을 치면서 살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다람쥐는 막내딸의 집으로 갔다. 막내딸은 빵 반죽을 하고 있었지만 다람쥐가 어머니의 소식을 전해주자마자 신속히 친정으로 갔다. 막내딸은 진심으로 어머니를 사랑하고 효도했으며 주변 사람들에게 효녀라는 칭찬을 들으며 행복하게 잘 살았다.

 

이 책을 읽으며 어머니의 사랑과 정성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었다. 아버지도 돌아가셨는데 그러면 어머니 혼자서 세 명을 모두 기르며 돈을 벌기 위하여 노력하셨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일단 이 부분에 대해서 감탄하였다. 그리고 다음에는 세 자매의 행동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 물론 일이 중요했을 수도 있었지만 그래도 어머니를 진정으로 생각했다면 셋째 딸처럼 바로 달려와야 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 첫째 딸과 둘째 딸 같은 사람들은 어머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을지 궁금해졌다. 그런데 여기서 사람들 중 첫째 딸과 둘째 딸 같은 사람들이 많을까 셋째 딸이 더 많을까 고민을 해 보았다. 하지만 일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더 많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였다. 일이 워낙 중요하고 돈이 중요한 사회다 보니까 그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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