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물소는 윗니가 없을까? - 한국어로 읽는 미얀마동화 엄마나라 동화책
한승희 외 지음, 김공주 그림 / 아시안허브 / 2019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미얀마는 동남아시아에 있는 국가이다. 그리고 태국과 라오스, 중국 등과 접경하고 있다. 중국과 접경하고 있다면 미얀마 또한 과거에 중국 영향을 많이 받아 우리나라와 비슷한 문화를 가졌을 것이다. 그래서 공통점이 궁금하여 찾아보다가 전래동화까지 거슬러 올라가게 되었다. 전래동화는 과거 조상들의 궁금증이나 흥미로웠던 사실들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문화를 알아볼 수 있는 좋은 요소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찾게 된 전래동화가 바로 <왜 물소는 윗니가 없을까?>이다. 미얀마의 전래동화인 <왜 물소는 윗니가 없을까?>는 책 제목을 보면 의문들이 바로 떠오른다. 물소가 윗니가 없는 이유? 그것보다 원래 물소가 윗니가 없었나? 라는 의문들이 마구 떠오르기 시작한다. 물소는 실제로도 윗니가 없긴 하지만 이에 대한 이유는 잘 모르겠다. 그래서 과연 책에서는 이 이유를 무엇이라고 설명할까 궁금해졌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책을 펼치고 읽어보기로 하였다.

 

그럼 이제 책의 줄거리를 소개하도록 하겠다. 책에 따르면 물소와 황소는 사촌 사이였다. 물소는 두 줄의 치아가 있었지만 황소는 아래에만 한 줄의 치아를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황소는 식사를 할 때면 윗니가 없어 불편하곤 하였다. 나이가 있는 물소는 자기가 식사를 마친 후에 황소가 식사를 할 때면 그의 윗니를 빌려주곤 하였다. 여기서 말이 등장하게 된다. 말은 춤꾼이고 노래도 잘하는 광대였다. 그래서 말이 공연을 하게 되면 동물들이 모여들어 구경하곤 하였다. 어느 날 말의 공연을 보러갈 때 황소는 윗니를 물소에게 돌려주지 않은 채로 가게 된다. 거기서 말은 공연을 하다가 황소의 윗니를 보고 그 윗니를 가져갈 속임수를 생각해내었다. 그래서 말은 누가 윗니를 빌려주면 익살과 노래로 보답하겠다고 하고 황소는 윗니를 빌려주게 된다. 말은 뒤로 재주를 넘다가 무대와 거리를 둔 후 등을 돌리고 전력으로 뛰어 도망쳤다. 황소가 바로 말을 뒤쫓았지만 말은 잘 달려 황소는 말을 잡지 못하였다. 그래서 물소가 오늘까지도 윗니가 없다고 한다.

 

책을 읽고 나서 약간 황당하기도 하고 미얀마 사람들에 상상력에 대해서 감탄하기도 하였다. 물소가 윗니를 가지고 있지 않은 이유에 윗니가 없는 황소와 윗니를 가지고 있는 말을 사용하여 이야기를 꾸며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야기 자체가 너무 현실적이지 않아 황당하였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는 미얀마 사람들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 이 이야기를 지어낸 대에는 배경이 있을 테인데 사람들이 물소의 윗니의 행방을 궁금해 하게 된 이유가 궁금하였다. 그리고 말을 광대로 설정한 점에도 의문이 있었다. 미얀마 사람들이 말에 대해 어떤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는지 왜 굳이 노래를 잘하고 재주를 넘게 하였는지 궁금해졌다.

 

이런 이야기를 읽으면서 미얀마의 문화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었다. 또한 물소가 윗니가 있는지 없는지 원래 자각도 하지 못하였었는데 이에 대해 알게 되어 신기하게 생각하였다. 그리고 또한 전래동화를 읽으면서 미얀마를 더 친근하게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을 다른 사람들도 읽고 나와 비슷한 생각들을 가졌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