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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때려치우고 동네 북카페 차렸습니다 - 회사 밖에도 길은 있다, 행복 충만한 두 번째 인생 성황리에 영업 중!
쑬딴 지음 / 잇콘 / 2020년 2월
평점 :
말하면 대한민국 사람 다 알 정도의 유명한 제과회사를 다니다가 때려치우고 40대 중반에 북 카페를 차린 쑬딴 작가님! 주로 중동, 서남아, 아프리카 지역에 과자를 수출했으며 두바이에 주재원으로도 다녀오셨는데 지금이라도 내가 하고 싶은 일, 살고 싶은 인생을 살아야겠다 싶어 카페를 차리셨다네요^^ 멋지십니다~~ 그리고 부럽습니다~~ 골든 리트리버인 탄이 사장님과 함께 하시니 외롭지도 않겠어요^^
주위에 책 좋아하시는 분들 보면 북 카페를 해보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많던데 쑬딴 작가님은 북 카페를 하시면서 글도 쓰셔서 책도 출간하시고, 막걸리도 직접 만들어 파신다니... 제가 사는 곳 가까이에 있다면 정말 좋을 텐데 하는 생각을 책 읽는 내내 했습니다.
책을 받자마자 남편이 먼저 순식간에 읽어버렸는데 얼마나 부러워하던지 남편도 회사 그만둔다고 말할까 봐 사실은 조마조마했습니다. 퇴직 후 남편의 소망은 '나는 자연인이다'에 나오는 분들처럼 사는 거라네요. 근데 저도 따라가야한다네요ㅠㅠ
아~ 세상 부러울 게 없네요. 뭐, 바랄 게 있겠습니까? 맛있는 안주에 술 한 잔씩 하면서 조곤조곤 떠들고 노는 거죠. 14쪽
너무 먹고 싶었던 회를 사서 소주 3잔이랑 먹었던 날이 있었습니다. 알딸딸한 기분에 부른 배를 두드리며 누워있으니 세상 행복하더라고요. 작가님의 말씀처럼 사는 거 뭐 별거 없는 거 같아요. 건강하게 살면서 먹고 싶은 거 마음대로 먹고, 가고 싶은 곳 마음대로 갈 수 있으면 그만인 것 같습니다.
불안은 또 하나의 친구라고 생각하세요. 나를 걱정하는 가장 가까운 친구. 150쪽
아픈 식구 걱정, 돈 걱정, 공부 걱정... 걱정은 끝도 없이 밀려오는 것 같아요. 그럴 때 가장 큰 적은 불안인 것 같아요. 불안은 식욕도 수면 욕구도 다 달아나게 하니까요. 그래서 요즘은 걱정은 하되 불안은 키우지 않으려고 '닥치면 걱정하자'나 '뭐 어떻게 되겠지'하면서 막 나가고 있습니다. 지인들 만나서 수다도 떨고 술도 한잔하면 더 좋더라고요~~
'대기업 때려치우고 동네북카페 차렸습니다' 아직 티브이나 책에서만 만나는데 제 주위에도 그런 분들이 나타날 날들이 있겠지요?^^ 저는 때려치울 대기업이 없는 관계로 아쉬움을 머금고^^
작가님의 말씀처럼 2030년쯤에는 5권의 책을 낸 중견작가가 되어있기를 응원합니다. 앞으로 작가님의 4권의 책도 꼭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