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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 아이 ㅣ 보림어린이문고
카타지나 코토프스카 지음, 최성은 옮김 / 보림 / 2019년 11월
평점 :
13.고슴도치 아이 (카타지나 코토프스카 지음/ 최성은 옮김)
보림출판사 서포터즈 13번째 리뷰는 ‘고슴도치 아이’입니다.
여러 책을 접해볼 수 있는 기회가 오면서 다양한 생각들을 해보았지만, 이번에 소개할 이 작
품은 저를 더 배우게 한 깊은 내용의 그림책 같네요. :)
책을 읽기 전 뒤표지에 쓰인 간단한 소개 문구를 읽어보았습니다.
<끝없는 사랑과 외로움>에 관한 이야기, 즉 이 책은 아이를 낳지 못하는 부부가 온몸에 가시
가 돋친 고슴도치 아이를 보육원에서 입양하여 감정의 교류와 진심을 전하게 되는 내용입니
다. 지은이인 카타지나 코토프스카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이루어낸 책이라 책의 속표지에 는 <피오트르에게, 엄마가>라는 따뜻한 문구가 적혀있기도 하지요.
입양과 가족, 그리고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진실된 사랑. 처음 엄마 아빠가 되는 부모님도 사랑을 전하기에는 많이 서툴고 부족한 모습도 있겠지요. 어쩌면 고슴도치 아이라는 표현도 어린 마음에 생긴 수많은 상처가 아니었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그럼에도 사랑이 익숙하지 않기에 밀어내는 피오트르에게 더 진심과 사랑으로 손을 내미는
과정은 마음에 온기를 느끼게 합니다.
이 글을 읽는 저 또한 상처받기가 두려워 다른 사람을 더 찌르는 경험이 있었으니까요.
책에 나오는 한 구절처럼 결코 실수를 하지 않는 진실된 마음으로 무언가를 보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비록 이기적인 마음 때문에 삶 속에 실수가 가득하지만 말입니다. :) ..
또한 마지막에 담긴 작가의 말과 같이 이 책을 읽는 모든 어린이 독자도 충만한 사랑에 둘러
쌓여 자라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