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랑기 -하 한림신서 일본현대문학대표작선 22
하야시 후미코 지음, 최연 옮김 / 소화 / 2001년 6월
평점 :
품절


정말 구구절절하게도 가난의 처절함을 표현한다.
남자 생각은 구구절절 청승맞다.
온갖 공상을 다 한다. 어두운 사람.

엄청난 생활력과 의지를 가졌고, 동시에 주변 사람들을 챙겼다.
그러나 가난과 외로움이라는 현실에 갇혔다.

젊어서 단 한 번이라도 외국에 나갈 기회를 맛보았다면,
좀 다른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그 고생을 하고서,
겨우 서른 셋의 나이로 세상을 떴다.

이 사람의 정신병적인 생각의 흐름은
극도로 힘든 상황에 처했을 때 한 번쯤은 겪어보았을 마음의 상태일 것이다.

시대를 앞서가는 생각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결국 요절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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