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그렇게 어른이 되었다 - 중국아동청소년문학상 금상 단비청소년 문학 14
창신강 지음, 주수련 옮김 / 단비청소년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우린그렇게어른이되었다


"중국아동청소년문학상금상"


중국 청소년들의 사춘기는 어떨까? 중국작가협회 전국 우수 아동 문학상을 세 차례나 수상한 창신강 작가의 12편이 적나라하게 표현된다.


<알 수 없는 충동>


중학생인 나는 성가신 일을 자초하려 했다. 우연히 7층에서 여자 아이 속옷이 얼굴에 떨어진 후 생각이 많아졌다.


거기서 계속 서 있다 여자 아이의 아버지를 만났다. 여자 아이 아버지와 아빠가 이야기를 나눈 후 아빠에게 따귀를 맞는다.


이유는 여자 아이의 길목을 막았다는 것. 반항하고 싶지만 꾹 참는다.


담임 선생님은 결혼을 안 하고 산다. 결혼 소식에 사적 질문을 하자 선생님은 네가 신경 쓸 일이 아니라고 한다.


한 달 가까이 같은 도시락 반찬으로 점심을 드시더니 위궤양에 걸려 병원에 간다. 선생님의 부인이 오셨다. 나는 당당히 말했다.


"우리 선생님을 어떻게 이 꼴로 만들어요?"


그 후, 도시락엔 새로운 반찬이 두 가지나 생기고 낡은 옷도 새옷으로 바뀌고 선생님은 고맙다고 했다.


속옷 주인인 여자 아이가 길에서 봉변을 당할 뻔했다. 낯선 남자가 괴롭히는 걸 보고 달려 들다 머리를 맞았다. 다른 사람이 그를 땅에 쓰러뜨렸다.


비틀거리며 집에 오자, 여자아이와 아버지가 집에 찾아와 아빠를 만났다.


"이번엔 아드님이 고마운 일을 했습니다."


충동적이고 욱하는 성격인 나는 머리가 아파 자야 한다. 머리가 베개에 닿자 통증이 몰려 오고, 심장이 이끄는 대로 이상한 꿈을 꾼다.


<외딴 배>


소흑하는 중국의 하천이다. 폭우가 쏟아진 후 점심 때 한 여인은 하천 기슭 푸른 바위에 갔다.


아들 옷을 빨려다 바위가 흔들려 물에 빠져 거센 물살에 휘말렸다. 결국 차디찬 시신이 됐다.


남편인 장무터우는 아들 스야와 함께 마을에서 떨어진 하천가에 집을 옮겼다. 두 부자에겐 소흑하에서 유일하게 배 한 척이 있다.


중학생 또래의 왕멍과 친구들은 배 위에서 햇볕을 쬐다 무터우에게 걸렸다. 화가 나 쫓아 온 무터우에게 왕멍은 반항했다.


학생 기숙사에 들어선 스야는 냉랭한 분위기를 느꼈다. 같은 반 왕멍의 은근한 괴롭힘이 대 놓고 괴롭힘으로 바꿨다.


울고 있는 스야에게 같은 반 샤오싼이 위로한다. 스야를 괴롭히던 왕멍이 요 몇 일 이상하자 스야는 샤오싼에게 묻는다.


"엄마가 아프대. 생선을 드시고 싶어 하는데, 너희 집에 배가 있잖아"


이튿날, 왕멍, 스야, 샤오싼은 배를 타고 붕어를 잡는다. 목격한 무터우는 화가 나 노로 스야를 때린다.


어깨가 찢어져 피가 흐르자 무터우는 미안한 마음에 하고 싶은 말을 하라하고 스야는 배를 쓰게 해 달라지만 거절 당한다.


또 다시 엄청난 폭우가 찾아오고 샤오싼이 스야를 ̰아온다.


"왕멍이 물에 빠졌어. 빨리 배 좀!'


배를 타고 왕멍을 구하러 간 스야는 물 속에 뛰어든다. 왕멍은 물 속에서 스야를 잡고, 부력으로 왕멍이 물 위로 떠오른다. 무터우는 깨지 않은 스야를 배 위에서 본다.


"이 무정한 놈아! 내 아들. 아버지 혼자만 남겨 놓고."


며칠 후, 무터우의 짐을 마을 안으로 옮겼다. 왕멍은 수시로 스야 집에 가 무터우를 도왔다. 배를 지키다 사람을 보면 무터우는 말했다.


"배 쓰시려고? 이 배, 우리 아들 스야의 배라오!"


소흑하의 유일한 배를 누구도 선뜻 타려 하지 않았다.


※ 내 아이의 말에 귀 기울여야 한다. 대화로 오해를 풀어야 한다. 부모란 이유로 강요와 압박이 아닌 사랑과 이해가 필요하다. 아이는 내게 삶의 전부다. 조금만 관심 가지면 그것은 행복으로 돌아온다. 살아가는 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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