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곽 안내서 - 제137회 나오키 상 수상작
마쓰이 게사코 지음, 박정임 옮김 / 피니스아프리카에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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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이만큼 재미있는 소설을 읽어 본 적이 없다. 유곽에 적을 둔 인물들이 번갈아가며 화자를 맡았다. 각각의 캐릭터가 뚜렷해서 실제로 귀로 사건의 전말을 건네듣는 느낌이다. 스토리에 화려하고 잔인한 일본식 비극미가 명징하게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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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터브리지의 시장 대산세계문학총서 137
토머스 하디 지음, 이윤재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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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번역이 거의 되지 않은 토머스 하디의 작품이라 기쁜 마음으로 구매했다. 평범한 인간이 자신이 파멸한 곳에서 뚜벅뚜벅 걷는 모습은 숭고하다. <테스>만큼은 아니지만 읽어 볼 만한 작품이다. 다만 방언을 번역하는 방식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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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프니 듀 모리에 - 지금 쳐다보지 마 외 8편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10
대프니 듀 모리에 지음, 이상원 옮김 / 현대문학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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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들은 어제와 똑같이 오늘을 시작한다. 하지만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슬그머니 샛길로 들어선다. 작가가 섬세하게 직조해 놓은 서스펜스의 길이다. 샛길은 점점 큰 각도로 틀어지지만 주인공은 잘못된 길이 아니라고 되뇐다. 현상과 주인공의 인식의 차이에서 생기는 긴장감이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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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 방
버지니아 울프 지음, 이소연 옮김, 미셸 배럿 작품해설.주해 / 펭귄클래식코리아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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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번역이 좋았다. 그리고 페미니즘에 대해 거부감을 품고 있는 사람이 보아도 가슴이 먹먹해질 만한 울프의 부드러운 설득이 감동적이었다. 울프가 죽은 지 100년이 지났다. 울프의 뜨거운 소망이 현재에 얼마만큼 이루어졌는지 돌아보았더니 마음이 무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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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생애 - 개정판
에르네스트 르낭 지음, 최명관 옮김 / 창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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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삶을 문학 수준으로 아름답게 서술한 책이다. 신자로서의 애정과 학자로서의 진지함이 훌륭하게 균형을 이루고 있다. 저자는 예수가 보았던 풍경과 그 시대 사람들이 보았던 예수의 모습을 생생히 되살렸다. 번역이 별로여서 가독성이 떨어지는 게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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