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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만찬 - 제9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서철원 지음 / 다산책방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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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을 입은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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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간신히 희망할 수 있는 것 - 김영민 논어 에세이
김영민 지음 / 사회평론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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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동안 읽은 논어 에세이 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동양고전 소개하는 에세이는 신영복 작가의 글이 더 매력있습니다. 작가는 독자들에게 고전을 읽을 때 공들여 읽으라는 말을 합니다. 그리고 논어라는 고전도 결국은 수많은 지성인들이 시대에 맞게 재해석하고 편집되어 나왔음을 말합니다. 공자의 책이니 사건 해결책의 최고로 보지도 말고 백프로 신뢰도 하지 마라. 그러나 분명 우리에게 전하는 메세지는 있다. 논어를 읽고 받아들일 수 있는 만큼 받아들이고 걸러낼 것은 걸러내라. 하고 이 글은 전달합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생각의 편집이 얼마나 중요한지. 사고를 다시 재정비하려면 새롭게 읽어야 한다.역대 현인들이 주장했던 메세지에서 벗어나 지금 현실에 맞게 논어를 다시 읽어야 함을 알았습니다. 논어를 집중해서 읽지 않았지만 논어 강독을 시간을 들여 배우고픈 마음 매우 큽니다.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교수가 쓴 <에디톨로지>가 이 책과 곁다리로 읽어도 좋을 에세이로 묶고 싶습니다. 왜냐고요? 이 시대의 편집. 편집은 곧 텍스트를 다시 읽기. 재해석이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 그러기 위해서는 나부터 텍스트를 공들여 읽는 습관부터 길러야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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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순원 단편집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소설선집
황순원 지음, 김종회 엮음 /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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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근대문학의 산실.
초기작은 역시 정성들여 쓴 소설이었다.
그러나 작가의 노년기에 쓴 소설은 자전적인 내용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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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가공선 창비세계문학 8
고바야시 다키지 지음, 서은혜 옮김 / 창비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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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글씨도서라서 읽기 좋고 페이지 넘기기도 편합니다.
일본 근대문학의 한 획을 긋는 코바야시 작가는 20세기 초 일본의 프롤레타리아 혁명을 꿈꾸던 사람이었습니다.

이 소설은 난바다를 떠돌며 게잡이를 하는 대형 어선을 배경으로 20세기 초 자본주의의 극악한 노동 착취를 고발한 문제작입니다. 청년실업, 양극화, 비정규직 노동 등 자본주의의 그늘이 짙어지는 오늘날 다시 한번 열렬한 공감을 일으키며, 하나의 상징적 현상으로 현대 자본주의사회를 이해하는 열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수년 전에 수십만 부가 판매되어 다시금 화제가 되기도 했던 작품입니다. 번역문장이 세밀하고 묘사가 뛰어난 작품입니다.

(인상 깊은 문장)

˝여러분도 아시죠, 우리 친구들이 이 가공선 안에서 얼마나 고생하며 반죽음이 되어 있는지. 밤이면 얄팍한 이불을 뒤집어쓰고 집 생각이 나서 우리는 울곤 했습니다.여기 모인 잡부 누구에게나 물어보세요. 하룻밤도 울지 않은 사람이 없어요. 그리고 또 단 한 사람도 몸에 상처 없는 사람이 없습니다. 이런 일이 한 사흘만 이어진다면 틀림없이 죽어버릴 사람도 나올 겁니다. - 돈이 조금이라도 있는 집이라면 아직 학교에 다니며 철없이 뛰어놀 나이인 우리가 이렇게 먼.....(목이 멘다. 말을 더듬기 지가했다. 사방이 물이라도 뿌린 듯이 조용해졌다.)하지만 이젠 괜찮습닞다. 어른들의 도움을 받아가며, 우리는 밉고도 미운 그놈들에게 복수를 해줄 수가 있는 겁니다.˝

<게 가공선> 설명

이야기는 하꼬다떼에서 시작된다. 토오호꾸 지방 농민이나 훗까이도오의 광부, 하꼬다떼 빈민굴 소년들, 한같이 극단적인 빈곤에 시달려온 이들이 게 가공선을 탄다.
˝어이, 지옥으로 가는 거야.˝ 이 소설의 첫 문장인 이 대화체는 하꼬다떼에서 출항하는 이 배의 특징을 전부 내포한 문장이라고 볼 수 있다. 이 배는 넉달동안 감찻까 바다에서 게를 잡는다. 어두컴컴하고 ‘정말 돼지우리같이 속이 금방이라도 뒤집힐 듯한 냄새가 나는 배 밑바닥의 널판에서 자고 깨는 나날. 조악한 식사와 한달에 두번밖에 허용되지 않는 목욕, 수십 마리 이들이 온몸을 기어다니고, 각기병으로 숨진 이의 주검을 차가운 바다에 내던진다. 게 가공선에서는 ‘감독‘인 아사까와가 노동자들을 폭력으로 지배한다. 일하는 자들끼리 경쟁을 시켜 이기면 상을, 지면 달군 쇠막대기를 들이대고, 때로는 권총으로 위협한다. 미친 듯이, 툭하면 목숨을 잃어가면서일해야만 하는 가나한 자들, 너무나 비참한 노동 현장 묘사로 넘치는 이 이야기에는 21세기를 사는 젊은이들의 일상과 기묘하게 부합되는 장면들이 있다.

게 가공선은 공장선이지 항해선이 아니다. 그래서 항해법은 적용되지 않았다. 더구나 게 가공선은 완전히 공장이었다. 하지만 공장법의 적용도 받지 않는다. 그러니 이토록 편하게, 제멋대로 할 수 있는 것도 없었다.

물론 이 소설이 완성되었던 일본은 제국주의 사상으로 우리 나라를 식민 통치하던 때였다. 일본은 자국 내에서 노동권을 말살하며 가난한 이들의 인권마저 보호하지 않았다. 일본 근대역사도 프롤레타리아와 부르주아간의 갈등이 심했다는 것을 엿볼 수 있었다.문학이 세상을 바꿀 수는 없지만, 작가는 아마도 당대에 절절한 마음으로 이 소설을 쓰면서 노동자들이여 일어나라, 하고 구호를 외쳤을 것이다. 그리고 자본의 비정함과 노동자들과 학생, 농민, 어부 모두가 연대하여 새로운 권리를 찾길 꿈꾸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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