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캐릭터와 함께하는 숫자놀이..

뽀로로의 숫자놀이 - 뽀롱뽀롱 뽀로로 신나는 놀이책 시리즈 1
아이코닉스 외 지음 / 대원키즈 / 2004년 1월

두 아이와 시골에 계신 부모님댁에 며칠다녀오면서 아이용품(책 등)이 든 박스하나를 집에 두고가는 바람에 마트에서 꼭 필요한 물건만 급하게 구입하면서 일주일동안 책도 장난감도 없이 보내는게 마음에 걸려 마트내 서점코너에서 평소 큰아이(구매당시 만23개월 남아)가 좋아하던 뽀로로와 그 친구들이 나오는 숫자놀이책 한권을 샀다. 문자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할 무렵으로 대부분 책들이 한글책이어서 숫자책이 필요하다 싶었고 아이가 좋아하는 만화주인공(EBS '뽀롱뽀롱 뽀로로' 방영중)이어서 1~10까지의 숫자만 있어 책 내용이 너무 단순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를 묻어두고 선택하게 되었다.

하지만 효과는 기대이상이었다. 책을 보면서 시각적으로 숫자를 익히고, 사탕이나 풍선, 연필도 세어보고 하면서 한달도 채 못되어 발음은 어눌하지만 1~10을 말하고, 엘리베이터타고 오르내리면서 층수알림판의 숫자가 바뀔때마다 따라 읽고, 옷에 써진 숫자, 아파트 동,호수 표기에서 1~10의 숫자만 나오면 말하고 아이 스스로 즐거워한다. 처음 일주일동안 다른책은 못보구 오직 그 한권만을 반복해서 봤기때문에 더 효과적이었는지도 모르지만 처음 숫자를 접하는 아이에게 좋아하는 캐릭터와 함께 친근감있게 다가서는 책이 될수 있을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