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특권계급론

특권계급론
클라이브 해밀턴.마이라 해밀턴 지음, 유강은 옮김 / 오월의봄 / 2025년 3월

엘리트들과 그들의 자녀들에게 주어지는 특혜가 이슈화될 때마다 이 책이 떠오를 것 같은 흥미로운 책. 크게 기사화되지 ‘않았을‘ 뿐 ‘그들‘만의 세계에서는 어떤 예외와 전횡이 벌어지고 있는지는 모를 일이다.

[100자평] 이처럼 사소한 것들

이처럼 사소한 것들
클레어 키건 지음, 홍한별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11월

어른들을 위한 동화. ‘동화‘는 현실에서 실현 불가능한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그것은 희망을 품게 한다. 척박한 조건 아래서도 희망을 품게 한다면 그것만으로도 가치 있다. 양심을 통해 삶의 의미를 되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하는 소설.

[100자평]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 빈곤과 청소년, 10년의 기록
강지나 지음 / 돌베개 / 2023년 11월

사람은 삶의 궤적 속에서 계속 변화해나간다.
빈곤은 그 과정 속에서 마주하는 경험의 진폭을 절망스럽도록 크게 하기도 하고 경험의 범위를 제한시키기도 하지만, 아이들은 끊임없이 변화한다.
내가 지금 보는 그 사람의 모습은 한 권의 삶에서 우연히 펼친 한 페이지일 뿐이다.

[100자평] 미국 정치 평전

미국 정치 평전 - 민주당과 공화당의 정치 독점, 그리고 소외된 목소리 ㅣ 오봄문고 4
남태현 지음 / 오월의봄 / 2021년 3월

21년에 나온 책임에도 이 책을 읽으며 계속 기시감이 들었다.
경제 왜곡과 불평등으로 주변화된(또는 주변화됐다는 감각을 학습한) 이들의 좌절감을 자극하고 선동하는 정치인은 바로 여기 한국에도 존재한다.
한국 사회는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여 이득을 얻고자 하는 이들과 결별할 수 있을까?

[100자평] 피로사회

피로사회
한병철 지음, 김태환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2년 3월

현대 사회를 부정성 부재와 긍정성 과잉 사회로 정의내린 것은 흥미로웠다.
그러나 사회의 전방위적 압박 속에서 ‘그것‘을 ‘하지 않을 수 있는‘ 개인이 오히려 ‘방 안의 영웅‘처럼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