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공무원의 우울 - 오늘도 나는 상처받은 어린 나를 위로한다
정유라 지음 / 크루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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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공무원의 우울]
작가: 정유라
출판사: 크루
발행일: 2021년 11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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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년이상 우울증을 겪고 있는 서울시공무원이 된 작가가 세상을 향해 용기있게 자신의 이야기를 써낸 책이다.

작가는 자신의 지난 어린시절을 돌아보고 자신이 기억하는 부모의 모습들을 기록하며 자신을 객관적으로 돌아보기위해 노력하고, 지난 자신과 화해하기 위해 쓴 글이다.

그런데 제발 자살만은 , 자해만은 하지 않기를 바란다.
당신이 죽기를 바라는 건 어느 누구의 생각도 아니며, 특히나 자신의 생각은 더더욱 아닐 것이다.

엄마와 아빠가 괴롭힌다면, 천륜을 끊고 자립을 하여 당신스스로 사랑을 찾아 행복하게 다시 태어났으면 좋겠다.
늘 괜찮지 않은 아빠와 엄마에게 사랑을 기대하느라 작가는 삐뚤어진 집착과 관심을 사랑이라 여겼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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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작가의 마음을 이해한다.
그 불안과 배신을 이해한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은 자식이 부모를 사랑하는 마음의 몇 곱절에 해당한다고 하지만,
부모님들은 재고해봐야 한다.
그게 올바른 사랑인지 아니면 집착인지.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삐뚤어진 관심과 집착으로 자식을 부모의 편협된 시각으로 옭아매는 것은 아닌지 말이다.
길 가에 핀 꽃이 아무리 예뻐도 그 땅에서 자립하는 꽃으로서 바라보는 것만이 사랑이지, 자기 품에 안고 꺾으려 해서는 안되는 것처럼 말이다.

부모는 자식이 어느정도 컸으면 보내줄 줄 알아야 한다.
자식도 어느정도 컸으면 부모로부터 자립할 줄 알아야 한다.
작가 말처럼 찔끔찔끔 부모에게 도움을 구하고 연락을 하는건 도움이 안되는 것 같다.
매정하게 끊을 때는 끊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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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96“괜찮아, 네 잘못이 아니야.”
울고 있던 내가 점점 어려졌다.
15살,11살,5살 어려진 나를 무릎 위에 눕히고 그 말을 계속 반복하자 한결 편안한 표정으로 어린 나는 잠이 들었다. 반면, 현실의 나는 베개가 흠뻑 젖도록 울고 있었다.
그리고 잠에서 깨어 한참을 울었다.
내가 늘 하는 가정이 있다. ~했더라면, ~하지 않았을까?
내가 살가웠다면 우리 가족이 좀 더 화목하지 않았을까?
내가 애교도 많고 밝은 성격이라면 부모와 잘 지낼 수 있었을까?
예전의 나였다면 또다시 끝없는 자책과 우울함에 빠졌겠지만,
이제는 나에게 괜찮다고 괜찮을 거라고 위로를 건넬 수 있게 됐다.

💭진정으로 바란다.
자신을 스스로 사랑할 줄 몰랐던 작가 당신이 당신 스스로와 화해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당신 스스로 사랑해서 꼭 괜찮은 사람으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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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두려운 것이다. 그 두려움을 이기고 죽음을 도전했다면 오히려 죽을 힘을 오히려 앞으로 자신을 위해 살기 위한 힘으로 써주길 진심으로 바란다.

💎이상 세상 모든 우울과 안녕하길 바라는,
[어느 공무원의 우울]이었습니다.

💫본 서평은 @idam_books 서포터즈로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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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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