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이서 수다 떨고 앉아 있네 - 세 혼남의 끝없는 현실 수다
오성호.홍석천.윤정수 지음, 이우일 그림, 명로진 정리 / 호우야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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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오늘의책
🍀[셋이서 수다 떨고 앉아 있네]
작가: 명로진 정리 / 오성호, 홍석천,윤정수 지음 / 이우일 그림
출판사: 호우야
발행일: 2021년 11월 5일

▫️

정말 유쾌하게 읽은 책이다.
첫 장부터 아무 생각 없이 빨려 들어가는 책이다.
세 명이 모여 수다 떨던 이야기를 녹음해서 그대로 옮겨 적은 형식이다.
토크콘서트를 갔다 온 느낌이랄까.
보통 이 정도 두께의 책을 읽으려면 분야마다 시간이 다 다르겠지만,
적어도 하루이상은 걸릴 것이다.

▫️

이 책은 다과와 함께 즐겼다.
보통 필기도구도, 포스트잇도 없이 오로지 책만 집중해서 보는 편인데, 이 책은 이상하게 읽다보니 다과가 땡기는 것이다.
한 시간인지 두 시간인지 모를 시간이 조금 지났던 것 같다.
나도 모르게 얼마 남지 않은 책의 후반부 몇 페이지를 엄지와 검지의 감촉으로 느끼며 시원섭섭한 아쉬움이 생기는 듯 하더니, 이내 뒷 표지만을 하염없이 보고 있었다.

▫️

세 분의 개성넘치는 말투와 숨김없는 이야기는 내게 인간적으로 다가왔고, TV속 연예인이 바로 옆에서 떠들어 주는 친구들 같았다,
진짜 셋이서 신나게 수다를 떠는구나. 그 느낌 그대로 제목에 반영한 것.
제목자체가 넘 재밌다. 셋이서 수다를 떨고 앉아 있다니...
참 안성맞춤이다.

📚

사람 사는건 다 똑같구나 라는 생각이 그들에 대한 나의 위화감을 허물어 주었다.
연예인이기 때문에,
일반사람들 보다 더 많은 스포트라이트와 다양한 사람들을 두루 만났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베풀어야 하기 때문일까.
의도치 않은 베풂이 우스운 사람을 만들고, 등처먹기 쉬운 사람이 되었던 건 아닐까.
그래서 자기 것을 야물게 잘 챙기는건 당연한 일인데도, 가진 사람이 그런 행실을 보이면
“가진 사람이 더 하다”는 말이 나온 것 같기도 하다.

📚

그만큼 그들은 야물지는 않지만, 배려로 무장된 이해심으로
인간적이고 너무나도 인간적이어서
수 많은 사기를 당하고도 사람을 믿고, 다가오는 사람을 마다하지 못하고, 진정한 사랑을 꿈꾸고 진정한 인연을 기다린다.
지나간 안 좋은 기억도 좋은 추억으로 승화시키는 주인공들
살면서 얼마나 크고 많은 파고가 덮쳐왔을까.
그들의 것을 갈취해 가는 남들에 대해 초연해진 모습은 꼭 절에서 오랫동안 생활하신 스님 같았다. 모든 것을 다 내려놓은 것처럼.

▫️

아, 이래서 연예인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구나...싶다.
아무리 순수하더라도 세 분이 함께라면 우정으로 험한 세파를 꿋꿋이 이겨나갈 것 같다.
지나가다 본 글이 생각난다.
제목이 밑바닥이었던가.
<맑아보여도 가라앉은 모든 것은 다 같으니, 함부로 휘젓지 말라.>

💌

사람 사는건 다 똑같은 것 같다.
세상은 불공평하다. 상대적으로 보자면.
개인마다 주어지는 아픔의 양도 비교할 수 없다.
그러나 그들 각자 인생의 비율로 보면 누구나 다 똑같이 아픔을 함유하고 있을 것이다.

💎

이상, 너무나 인간적이어서 좋았던 책, [셋이서 수다떨고 앉아 있네] 였습니다.

💫

본 서평은 @sungandang 으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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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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