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라나 언니 - 9급에서 사무관까지, 30년 차 공무원 임경란의 일과 삶
임경란 지음 / 한티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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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책 #서평쓰는정석맘

[공무원 라나언니]
작가: 임경란
출판사: 한티재
발행일: 2021년 10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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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라나 언니가 너무 멋있어 보인다. 나도 개인적으로 라나언니와 친하게 지내고 싶을 정도로,,,
🙆‍♀️저도 대구살아요. 한 번씩 대구가면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개인적 착각이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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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공직생활에 앞뒤 꽉 막혀 있을 것 같은 공무원.
그런데 이 언니는 공무원 중에 찾기에는 드물 캐릭터다.
라나는 임경란 작가의 다국적 친구들이 붙여준 애칭이다. 우리 라나~ 마이 라나~ 다국적친구들이라니, 작가는 대체 어떤 생활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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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작가님 성함이 우리 이모랑 똑같아서 깜짝 놀랐다.
엄마께 이 책과 작가이름을 보여드리니 엄마가 이름을 막 쓰다듬으신다..
엄마도 이모가 많이 보고 싶으신 모양이다.
우리 이모가 미국으로 이민가신지는 아마 40년이 흐른 것 같다. 이모아들들이 그러니까 내 외사촌오빠들이 모두 미국에서 목사 준비를 한다 하여 아들들 따라 건너가셨다.
옛날에 이모는 서울 묵동에 사셨다. 이모가 초대해서 상경한 서울이라는 우리나라의 수도에서 나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베스킨라빈스라는 아이스크림을 맛보았다. 지금도 이모 집에서 먹었던 치약 맛 아이스크림을 잊지 못한다.
현재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은 바로 민초다.
그닥 달지도 쓰지도 않으면서 상쾌하고 시원한 맛.
이름이 똑같은 이모가 민트초코맛 아이스크림을 제일 좋아하게 만들어주었다면, 이름이 똑같은 라나언니는 훤칠한 키에 신발은 260 사이즈를 신고 얼마전엔 바디프로필까지 찍으신 시원한 성격으로 나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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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변엔 시댁식구들이 모두 공무원분들이시다.
공무원분들의 특성이 있다. 이기려고 하지 않는다. 항상 져주고,들어주신다. 그게 직업병이신지, 억울하거나 부당한 일이 있으면 따지려 하시지 않는다. 그리고 그런 상황을 만든 사람을 상대하지 않거나, 이해하려고 무진장 애를 쓰신다.

🗯나는 공무원도 아니오, 대기업도 안다니고, 간판도 없고, 감투도 안 썼기에 늘 을의 입장에서 살아오느라 참아도 표시 나지 않고 안 참아도 표시 나지 않아서, 차라리 표시는 안 나도 참지 않고 할 말은 다 하는 사람으로 살게 되었다.

👉공무원이면 꼭 감투를 쓴 것 같다. 공무원들은 사실 우리 세금으로 사는 사람들이니 하면서도 또 막상 쉽게 들어갈 수 없는 자리기 때문에 질투어린 시선을 가지고 삐딱한 자세로 바라보는 일부국민들에게 미운털 박히지 않기위해 나름 많이 참고, 또 스스로 괜찮아지려고 많이 노력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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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지은 작가의 공무원 경력은 아마 동갑내기 중 동급최강일 것이다.
저자는 고3때 부모의 갑작스런 이혼으로 큰 시련을 겪었다. 새엄마 눈치를 보느라 저자는 대학캠퍼스생활은 포기하고 바로 일찌감치 공무원이 되어 돈을 벌어와야 했다.
저자 자신은 자신의 학력에 대한 아킬레스 건은 오히려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도 미국유학생활과 토스트마스터즈모임, 석학, 그리고 박사과정까지 만학도로서 공부를 끊이지 않고 하면서 살게 되었다.

📚책 초중반부까지는 공무원이라는 직업세계에 대한 적나라하고도 자세한 소개와, 현재 몸담고 있으면서 부딪치는 업무적인 비효율성과 나라 정책 등에 대해 더 합리적인 방법과 비판, 또 발전할 수 있는 개선안을 저자 나름의 30년된 노하우와 전문적인 관찰력이 가미된 노련함으로 시원시원하게 설명해놓아서 읽는 내내 꼭 정치하는 사람의 공약을 읽는 것 같은 느낌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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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후반부에 들어서야 작가 본인의 사생활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그때부터 작가 라나언니에 대한 나의 마음이 동하기 시작했다.
직업에 대한 전문적인 의식을 겸한 인간적으로 매력적인 옆집 언니 같은 임경란 작가.
그녀는 지금도 새로운 도전을 진행중이다.
이제 껏 아내로서, 엄마로서, 공무원으로서 살아왔다면 지금부터는 사무관이 되어 본인의 커리어를 쌓기 위해 자기계발할 시간을 많이 만들거라는 그녀.

💎이상 공무원으로서의 30년보다 앞으로의 몇 십년이 더욱 기대가 되는 임경란작가의 [공무원 라나언니]였습니다.

💫본 서평은 @yimrana 작가님으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개인적 주관과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2021.11.09
#book#공무원라나언니 #한티재 #임경란작가님 #일상#소통#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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