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바다가 되어
고상만 지음 / 크루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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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같은 아름다운 표지. 너의 바다가 되어.
개인적으로 보라색을 좋아한다. 진보라 청보라 연보라 색을 모두 좋아한다.
밤하늘의 별과 같은 바다속에서 만나는 너와 나. 돌고래 아토와 나 종안이.

📰10년 전에 읽은 신문기사를 모티브로 해서 10년 동안 틈틈이 글을 완성하신 저자의 노고 치고는 내가 너무 빠른 시간 안에 읽은 것 같다. 하지만 주제는 확실하다. 그리고 동화처럼 읽을 수 있으므로 초등학생 아들도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읽으면서도 몇 번씩 울컥했다. 아름우면서도 슬픈 소설이다.

📚때는 바야흐로 2011년 어느 날, 저자가 지하철역 인근에서 무료로 배포하던 타블로이드 판 신문을 읽던 중 한 기사에 울컥하면서 끝내 눈물을 흘리고 만다. 그 기사는 이랬다.
“동물원 수족관에 잡혀온 돌고래들과 수족관에서 태어난 새끼돌고래를 다시 바다로 돌려보내자는 어느 여성 조련사의 이야기였다. 엄마돌고래와 새끼돌고래가 함께 공연에 투입된 날, 허공에 달린 링을 통과하기 위해 하늘로 치솟은 엄마 돌고래에게 큰 비극이 발생했다. 링을 통과한 엄마가 떨어질 지점에 새끼 돌고래가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엄마돌고래는 필사적으로 공중에서 몸을 세 번씩 돌려 물이 아닌 콘크리트 바닥으로 떨어져 끝내 숨지고 만 것이다. ”

📖이 글을 읽고 나도 눈물을 흘렸다. 어미돌고래가 바닥에 떨어진 것은 누가 시켜서 그런 것이 아니다. 그 지점에 새끼돌고래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새끼돌고래를 피해 떨어진 어미돌고래의 계획적인 행동이었다. 만약 떨어져 부딪치면 새끼돌고래에게 큰 치명타가 생기므로 어미돌고래는 새끼돌고래를 위해 필사적으로 몸을 움직였다. 그런데 그 곳이 물이었다면 죽지는 않았을까>. 떨어진 곳이 콘크리트 바닥이어서 가슴이 찢어질 것만 같다.

🌊고향은 광활한 태평양, 자유롭게 영위를 하며 돌아다니던 어느 날 어딘지 몰라도 돌고 돌아도 가족들에게 돌아갈 수 있던 여느때와는 달리 돌아갈 곳이 보이지 않는 갑갑한 철창. 그리고 그 속에 갇힌 어미돌고래. 옮겨진 곳은 지금의 수족관. 시키는 대로 문을 열어주고 시키는 대로 해야 먹이를 주는 사람들과 이미 그곳에 잡혀온 돌고래들과 함께 비좁은 수족관속에서 생활을 시작해야 했다.

🐳나도 아쿠아리움을 참 좋아한다.
원래 그들을 보려면 육지에서 배를 타고 나가 스킨스쿠버를 하여 심해를 내려가야 볼 수 있을텐데, 아쿠아리움은 그런 불편을 줄이기 위해 호기심을 자극시켜 우리를 유인해 수족관을 만들고 그들은 이익을 취하는 것이다. 그들을 구경하려면 우리도 입장료를 몇만원씩 줘야 한다.. 요즘은 백화점 안에도 아쿠아리움이 있다. 역시 자연에 살아야 할 동물을 인공적인 공간에서 보게 하기 위해서는 거기에 들어간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사람들에게 입장료를 받아야 한다.

😥나는 여지껏 돌고래들의 현란한 공연에 큰 박수를 보냈고, 그들이 내는 소리도 우리들을 반기는 소리인줄 알았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그것만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꿈이 조련사여서 조련사가 된 책 속의 인물이 돌고래를 바다로 내보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것과, 사람들을 위해 심리적인 안정이 되지 않은 남은 돌고래들을 계속 공연을 시켜야 한다는 업체측의 이야기가.

😭주인공 종안이와 새끼돌고래의 소통은 이 책을 읽는 이유가 된다.
몸이 허약했던 종안이는 세상을 떠나면서 혼자 남을 새끼돌고래를 위해 마지막 소원을 빈다. 새끼돌고래 아토를 고향으로 보내주자고.. .

✋🏻백인이 ✋🏿흑인과 ✋🏼아시아인을 가두어 인간동물원을 만들었다는 역사를 읽고 동물원에 대한 생각이 조금 달라지게 되었다.
💌자연은 원래 있어야 할 곳, 그 자리에 있어야 한다.

💎이상 새끼돌고래에 대한 어미돌고래의 숭고한 모성과 종안이의 순수한 영혼이 아름다운 책[너의 바다가 되어] 였습니다.

💫본 서평은 @idam_books 이담북스서포터즈로서 도서만 제공받아 개인적 견해와 주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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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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