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세와 융 - 상처받은 영혼을 위한 두 영성가의 가르침
미구엘 세라노 지음, 박광자.이미선 옮김 / BOOKULOVE(북유럽) / 2021년 6월
평점 :
품절


[헤세와 융]
작가: 미구엘 세라노
출판사: 북유럽출판사
발행일:2021년 6월 8일

이 책은 저자 미구엘 세라노가 헤세와 융을 실제로 만나 나눈 이야기와 편지들 그리고 작가가 생각하는 헤세의 작품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융 박사의 논문에 관한 본인의 생각 적어놓은 책입니다.

실제로 헤세는 융의 제자였던 요제프 베른하르트 랑(1881~1945)에게서 약 60여회 심리치료를 받았고, 융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저자가 헤세와 융을 만났을 당시에는 헤세와 융, 모두 노년기에 접어들었을 때였습니다.
헤세를 만난 첫 인상을 저자는 이렇게 적었습니다.

"1961 년 1월 22일 나는 몬타뇰라에 있는 헤세의 집을 방문해 “어떻게 제가 이런 행운을 가지게 되었을까요? 멀리서 온 제가 어떻게 선생님과 한 식탁에 앉게 되었을까요?”
경치에 시선을 돌리다가 헤세의 맑고 푸른 눈과 마주쳤다.

“우연한 일은 없습니다. 이 곳에 오신 손님들은 꼭 만나야 할 사람들뿐입니다. 비밀클럽 회원들이지요.”

헤세의 맑은영혼에 빨려들어갈 듯한 힘이 느껴지는 말입니다.

제가 데미안을 읽었을 때 싱클레어를 통해 헤세의 내면을 읽었던 것 같습니다.
저자 또한 데미안이라는 책을 통해 헤세를 만나면서 거리를 서너시간동안 걸으며 헤세에 대한 동경을 느꼈다고 합니다.
아마 헤세의 고뇌가 여과없이 드러난 데미안이라는 책에 저처럼 깊이 공감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저자와 융은 1959년 2월 28일 오후 르카르노에 있는 에스플라나드 호텔의 큰 홀에서 만났다고 합니다.

그는 융을 만나기 전 융의 저서
[자아와 무의식의관계], [태을금화종지]해설, [주역]서문, [대해탈에 대한 티베트의 책]의 논평을 읽었고,
그는 남극 여행 중에서도 융의 책에 정신이 빼앗겨 남극을 제대로 느끼지 못할정도 였다고 합니다.

이 책을 통해 알게된 놀라운 점은 그들의 작품과 명언이 아니라 그들이 실제로 말한 내용과 사적인 생각을 읽을 수 있었다는 것인데 그 중에서도
헤르만 헤세와 칼 구스타프 융의 놀라운 공통점은 인도라는 나라에 대한 관심과, 무아지경, 주역과 종교등에도 남다른 관심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헤세와 융은 ,
자기자신의 무의식을 찾고자 전생애에 걸쳐 노력한 흔적은 책을 통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제가 헤세를 좋아하는 이유는 그가 심리치료를 받으면서도 자신의 글을 쓰는것에 대한 의지를 꺾지 않고 노력하였다는 점, 그리고 노벨문학상이란 걸출한 옷을 걸치지 않고도 자신의 내면으로 더 가까이 가려는 한길만 오직 걸어왔다는 점이 제 가슴깊이 헤세에 대한 측은한 마음과 동시에 상반되는 존경심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융 또한 많은 책을 읽고 많은 책을 내면서도 오로지 무의식 즉 우리의 본성은 우주의 섭리에 다가간다는 것을 증명해보이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를 하고 임종이 임박해서도 다른이들의 고민에 진지하게 답장을 쓰는 일로 생을 마감한 그의 업적이 읽는 내내 제 가슴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헤세와 융]은 기계문명의 발달로 무미건조해진 인간성에 허덕일 때 어떤 사회이든 인간의 존재이유는 문명에 휘말리는 존재가 아니라 자아내면에 진실히 다가가 인간스스로 무의식에 집중하고 인간다움을 진실하게 생각할 기회를 주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3일동안 정독했으며 앞으로도 몇 번이고 계속 읽고 싶은 책입니다.
헤세와 융이 직접 적은 편지내용이 정말 인상적이기 때문입니다.

💎인생책 [헤세와 융] 이었습니다.

💫본 서평은 @book__sy 서평이벤트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https://brunch.co.kr/@aea32d1caf954f1
book_thanksmom@instagram.com
m.blog.naver.com/davin2149
2021.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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