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간호사의 세계 병원 여행 - 의료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떠난 청년 간호사 이야기
김진수 지음 / 이담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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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간호사의 세계 여행
작가: 글/사진 :김진수
출판사 : 이담북스
발행일 :2021년 5월10일

의료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떠난 청년 간호사 이야기

작가 김진수씨는 간호학과를 전공하며 ‘대학생활은 황금시간.’라는 모토로 총학생회장을 역임했고, 경험을 통해 성장하기 위해 2016년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에 입사하여 일반외과 전담간호사로 근무했습니다. 그는 수술실에서 익힌 의료를 다방면으로 더 배우고자 3년차에 과감히 퇴사를 결정하고, 세계여행을 하고 돌아와 현재는 신촌 세브란스 병원 수술간호팀 마취 회복실 간호사로서 현장 최전선에서 환자들을 간호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간호사가 무엇 때문에 세계여행을 가게 되었는지 그 이유가 궁금해서 읽게 되었고, 세계여행이라는 단어도 설레임을 안겨주었기 때문에 세계방방곡곡 돌아다니며 그가 느낀 것은 무엇이었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한복을 입고 태극기를 휘날리며 작세계 여러나라에 한국을 널리 알린 작가의 사진, 세계의 유명한 자연 명소와 병원내외부를 찍은 수많은 사진들을 많이 실어 글의 내용을 부가하는 볼거리 많은 사진들이 글에 생동감을 불어 넣어 줍니다. 시작은 아시아에 대한민국-인도-미얀마-일본-대만으로부터 시작하여 나아가 유럽에 영국-체코-스위스-이탈리아-스페인-프랑스 돌아서 북아메리카로 가서 미국- 괌 끝엔 남아메리카 멕시코-쿠파-콜롬비아-에콰도르-페루-볼리비아-칠레-아르헨티나 까지 21개국의 여행을 다니며 각 나라의 병원을 방문하여 보고 느낀 그대로를 적은 책인데요.

각 나라의 문화재나 명소는 많이 알지만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목표였기에 문화재나 명소를 읽으면서도 병원의 이야기로 이어지는 책의 주제덕분에 이제껏 알던 다른 나라들의 이미지에서 의료체계를 알게 되자 그 나라가 의외로 좋게 보이기도 하고 안타까워 보이기도 하면서, 기존의 지식을 뒤엎는 지식을 얻게 된 좋은 계기가 된 책입니다.

세계 여러나라를 여행하고 싶을 때에는 그 나라의 문화유산이 얼마나 웅장하고 멋지냐에 따라서 가보고 싶은 나라로 리스트를 정하기도 했었는데요.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나라의 문화유산보다 더 값진 건 인간적인 나라, 즉 의료복지가 얼마나 잘 되어 있느냐에 따라 사람을 우선시 하는 나라, 생명을 우선시 하는 나라, 윤리적인 나라 라는 개념이 생겨 경제 선진국이라 하더라도 의료복지가 좋지 않은 나라는 왠지 가고 싶지 않은 나라로 생각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중에서 제일 놀라웠던 나라 쿠바와 가고싶은 나라 스위스 그리고 나이팅 게일의 나라 영국에 대해 잠깐 소개하려고 합니다.
쿠바는 남미에 위치한 공화국입니다. 쿠바공화국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국가가 주도하는 사회체계를 가진 공산당이 통솔하는 나라입니다. 쿠바는 체 게바라와 피델 카스트로가 주도한 혁명으로 1959년 1월1일 사회주의 국가가 된 나라입니다.당시 총리였던 피델카스트로는 쿠바사람들 대부분이 경작한 사탕수수를 통해 번 돈을 군용 외에 남은 돈을 무상교육과 의료에 투자했다고 합니다. 무상의료의 핵심은 1980년대에 확립된 가정주치의 제도입니다. 쿠바의 의료는 1차 가정의.2차 지역진료소,3차 종합병원 이렇게 3단계로 나뉘며 의료진들은 오전에 병원을 방문한 환자를 치료하고 오후에는 거동이 불편한 환자를 위해 가정방문을 합니다. 가정의가 쿠바국민들의 여러분야의 80%를 치료합니다.
“모든 국민은 무상으로 의료받을 권리가 있으며 국가는 국민에게 무료로 제공할 의무가 있다.” 쿠바 헌법 제 50조에 명시된 이 권리는 모든 국민이 의료혜택을 누릴 수 있게 했습니다.

스위스
유럽의 지붕 융프라우. 다들 들어보셨을거라 생각합니다. 체코프라하 야간 열차를 타고 스위스로 들어가 여행객들의 성지 인터라켄으로 입성합니다. 인터라켄은 독일어로 호수 사이를 뜻하는데 융프라우의 눈들이 물길을 타고 아래로 흘러들어와 두 개의 호수를 이루기 때문이죠.
스위스는 가만히 걷고 숨쉬는 것만으로도 돈을 번다 할정도로 자연경관은 좋지만 유럽에서 물가가 가장 비싸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저자는 알프스 산맥에서 가장 유명한 산중 하나인 마터호른에 올라 썰매를 타고 내려오다 발목을 접질러서 병원을 방문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진료비의 보증금 한화 약 50만원 정도를 냈고, 치료는 X-ray을 찍은 cd와 처방전, 진통제,그리고 붕대는 스스로 감았다고 합니다. 진료보증금 50만원을 당연히 돌려받을 줄 알았는데 10만원 정도를 더 냈다고 하네요.

영국
나이팅게일의 나라. 세계간호사의 날은 나이팅게일의 생일이며 간호사라고 하면 생각나는 분 바로 나이팅게일입니다. 크림전쟁 속 군인들은 총에맞아 죽은 병사보다 제대로 된 간호를 받지 못해 죽은 병사들이 더많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이팅게일은 낮뿐만 아니라 밤에도 등불을 들고 다니면서 병사들의 감염예방 및 치료를 위해 힘썼다고 하는데요. 이 때부터 ‘백의의 천사’ 또는 ‘등불을 든 여인’이라는 불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나이팅게일은 영국의 지원을 받아 군 위생에 대한 간호에 집중했고 이때부터 위생법의 개념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이 밖에도 수 많은 나라의 이야기가 많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내가 속한 세상에서 한 발 짝 더 나가 세상에 또 다른 눈이 뜨이게 된 것 같습니다.
간호사로서의 직업을 갖고도 간호사로서의 사명감을 갖고 스스로 다른 나라의 병원들을 찾아 여행을 떠난 작가 김진수씨의 직업정신은 앉은 자리에서 주어진 임무만 하는 보통의 사람들에게 전문성을 키울수 있는 자유와 용기를 선물해주신 것 같습니다. 있는 그 자리에 머물지 않고 더 멀리나아가 더 높이 보려 도전하신 그 마음 깊이 간직하겠습니다.

이상으로 뜨거운 의지로 진정한 자유로움으로 세계를 누린 간호사 [청춘간호사의 세계여행]이었습니다.

본 서평은 이담북스 서포터즈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 견해와 주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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