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기복이 심한 편입니다만
박한평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감정 기복이 심한 편입니다만]
작가: 박한평 지음
출판사: Deep&Wide
발행일: 2021년 5월28일

요동치는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최고의 기분 관리법.

가족들과 저녁을 먹기 위해 요리를 하다가 맛있게 양념을 해놓고 끓이기만 하면 될 것을 너무 오래 끓여 태워먹어서 먹을 수 없는 요리가 되었을 때 정말 미칠 것 같았습니다. 가족들에게 미안하고 저 자신에게 화가 나더라구요.

예전엔 새로 산 치마를 입고 직장을 나갔는데 하루종일 앉아 있는 일이라 다른 부서에 서류건네주러 처음으로 일어서서 걸어가서 서류받으시는 남자부장님께 드리고 돌아서는데 부장님의 뜨악하는 표정이 왠지 내 엉덩이를 보고 지은 거 같아 찝찝해서 화장실을 갔더니 내 얼굴만하게 빵꾸가 나있는 것을 보고 정말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지금도 그 기억은 잘 안 잊혀지네요. 휴...


책에선 말합니다.
p.5 내 기분아 잘 지내니? 왠지 걱정이 돼서 말이야.
(중략)
감정을 다루는 것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아쉽게도 모든 이에게 일괄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공식 같은 게 존재하진 않는다.

안타깝네요. 공식이 존재하지 않는 게 .상황따라 다르게 대처해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이 책 궁금해지네요.

1.나보다 내 기분을 잘 아는 사람은 없다는 걸 기억할 것.
P.25스트레스는 이겨내는 게 아니라 잘 피하는 것이다.
스트레스와의 승부에선 상대방을 쓰러뜨리는 것도 마지막까지 버텨내는 것도 불가능하다. 적어도 이 영역에서만큼은 강한 놈보다는 오래 버티는 놈, 오래 버티는 놈보단 잘 피하는 놈이 더 승리게 가깝다. 스트레스를 잘 피하고, 무엇보다 자신의 마음을 지켜내도록 하자. 행복은 마음을 편안한 상태로 만드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2. 다른 사람이 내 기분을 좌우하도록 방치하지 말 것
P.123 잘 될 일도 안 되게 만드는 말, 치고 나가려는 의지를 꺾어버리는 생각을 경계하자. 부정적인 생각과 말에 자신을 오랜 시간 노출시키는 건 당신에게도 안 좋고, 당신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에게도 안 좋다. 좋은 일, 되는 일에 주목하는 연습을 할 것, 과정 중간 중간에 숨겨진 즐거움을 찾고. 작은 것에도 감사한 마음을 가지자. 나쁜 일, 안 되는 일에만 주목하는 사람에게 감사할 일이 생기기란 여간 어려운게 아니니까 말이다.

3.행복한 기분을 만들기 위한 조작을 모을 것
P.183 이 기분 ,내가 지금 당장 바꿀 수 있어.
2020년 5월 아이유 생일파티에서 아이유가 한 말이 있다.
벤: 기분이 안 좋을 땐 어떻게 푸시나요?
아이유: 그럴 때는 몸을 빨리 움직여요. 집 안이라도 열심히 돌아다니고, 설거지를 한다든지 안 뜯었던 소포를 뜯는다든지, 우울한 기분이 들 때, 그 기분에 진짜 속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이 기분 절대 영원하지 않고, 5분 안에 내가 바꿀 수 있어.“라는 생각으로 몸을 움직여요.

4.지금 내가 느낀 감정과 대화하는 연습
마음을 들여다보는 일은 오랫동안 정리하지 않은 냉장고를 청소하는 것과 비슷하다. 냉장고 속을 들여다보면 언제 넣어두었는지 모를 정도로 오래되어 이미 상해버린 음식도 있고, 제때 사용하지 않아 물러터진 식재료도 있다. 상한 음식과 신선함을 잃은 식재료는 과감하게 처리해야 한다. 아무리 비싼 식재료여도 먹을 수 없는 상태가 되면 버려야 한다.

이 책은 우리나라 작가가 지은 책이어서 예시로 우리나라의 유명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참 많습니다. 그래서 이해하기가 쉬웠고 좀 더 친근감이 느껴지더군요. 이런 심리학책이 잘못 번역되어 가독성이 떨어지면 정말 읽기가 힘들더군요. 저는 이 책의 모든 면이 좋았는데 이 중에서 발췌하자면 아이유의 “이 기분 절대 영원할 수 없고, 5분 안에 내가 이 기분 바꿀 수 있어!” 라는 말입니다.

스트레스는 이겨내는게 아니라 피하는 것, 그리고 기분은 내가 바꿀 수 있다는 것.
이 두 가지만 얻어도 이 책으로 큰 수확을 얻은 것 같네요.

내 기분을 정원처럼 가꾸어 주고 싶은 마음이 생긴 책
[감정기복이 심한 편입니다만] 이었습니다.

좋은책 주신 협찬해주신 딥앤와이드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