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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심플하게 - 오늘도 나는 심플하게 출발한다
마스노 슌묘 지음, 장은주 옮김 / 나무생각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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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책. 


 이 책에 작가는 일본에서 주지 스님이자 정원 디자이너로 활동하시는 분이다. 책의 내용과 구조도 책의 제목과 같이 참 심플하고 깔끔하였다. 어렵지 않았고 친근하여서 재미있기도 하였고, 찔리기도 하였고, 깨달음도 받았다. 또한 한 문장 한 문장 속에서 종교인으로서 스님의 내공이 느껴지기도 하였다. 기독교 목사님들 가운데서도 깊이 있고, 영성이 깊으신 분들은 책을 어렵게 쓰지 않는다. 그러나 짧은 문장 가운데서도 큰 울림이 느껴지며 나를 돌아보게 된다. 이 책에 작가이신 스님의 글도 마찬가지였다. '배불리 먹으려고 하지 않는다.', '청소로 마음을 닦는다', '하나의 물건을 소중히 여긴다.' 등, 정말 단순한 주제였지만 모든 내용들이 내 마음가운데 큰 울림과 따뜻함을 주었다. 

"돈이란 어디까지나 자신의 인생을 풍요롭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것도 물질적인 풍요가 아닌 마음의 풍요를 위해 사용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요컨대 돈과 어떻게 사귀는가에 따라 인생의 풍요로움은 달라집니다." -44page

 이 문장은 내가 가지고 있는 물질의 대한 이상향과 비슷해서 마음이 갔다. 나는 이전부터 종교 지도자라면, 너무 과한 물질의 욕구를 가지면 안된다고 생각하였다. 무조건 남들보다 부족해야하고, 그 가운데서도 나누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물질을 통해 내 인생을 풍요롭게 해야한다는 개념은 생각하지 못했다. 스님의 이 한 문장은 내가 가지고 있던 물질관을 다시 점검하고 재정립하는데 큰 유익을 주었다. 

"정리든 일이든 바로 하면 병일은 생기지 않습니다. 바로 행동하면 간단하게 끝낼 수 있는 일도 많습니다. 하지만 손을 놓고 있는 탓에 일은 점점 커저만 갑니다. 결국 일을 크게 만드는 것은 당신 자신입니다. 선즉행동, 즉시 행동하라 이것이 당신의 마음을 가볍게 하여 당신 자신을 도와줄 것입니다." -79page

 이 책에서 가장 큰 찔림과 공감을 받은 문장이다. 내가 고치고 싶은 습관 가운데 가장 절실한 것이 미루는 습관이다. 오늘 해야 될 일을 내일로 미루고, 또 내일로 미루어, 결국에는 허겁지겁, 대충대충 일을 끝내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고쳐야지 하면서도 매번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선즉행동"이라는 문구가 참 소중하게 다가왔다. 즉시 행동한다면, 마음이 가벼워질 것이라 말씀하시는 스님의 글이 참으로 힘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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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 인문학 - 그리스도인 작가 만들기
서상우 지음 / 가나북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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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으로서 책을 써야 하는 이유.

이 책은 소제목이라 할 수 있는, "그리스도인 작가 만들기"라는 주제에서 책의 목적이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작가는 처음부터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책을 써야 하는지에 대해서 말하지 않는다먼저는 전반적인 기독교 역사와 주요 신학사상들을 다루면서 기독교 인문학의 이해를 돕는다종교성이 담긴 서적을 쓰기 위해서는 그 종교에 대해서 깊이 아는 것이 중요하다깊이가 조금 부족할 지라도중요한 역사나 사상을 짚고 넘어갈 필요는 있다또한 작가는 성경을 가장 오래된 인문학이라 언급하며 그 중요성을 다루고 있다그리스도인이라면이 부분이 정말 중요한 것이라 생각할 것이다성경에 대한 올바른 이해 없이 그저 자신에 체험만으로 기독교 서적을 기록하는 것은 상당한 위험성이 있다기독교는 성경으로 이해되어야 하며성경으로 해석되어져야 하는 종교이기에이와 관련된 글을 쓰는 사람도 당연히 성경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깊이 있는 연구가 필요한 것이다.

"성경이란 책을 통해 그 분의 말씀가르침도 들을 수 있다예수님은 육신의 껍데기는 버리셨지만성경이란 책을 통해 지금까지 계속 살아계신 것이다성경을 통해 행하고 계신 것이다." 163page

이 문장은 성경의 중요성과 동시에글을 남기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동시에 말하고 있다성경에서도 예수님을 말씀이라 지칭한다물론 성경이 곧 예수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예수님께서는 성경을 통해서 지금까지 살아계시다는 것에는 동의한다글이라는 것에는 그 사람의 생각뿐만 아니라가치관이나 역사가 담긴 것이다그리스도인이든비그리스도인이든글을 쓴다는 것은 참 의미 있는 해위이다내가 육체로 살아갈 수 없는 미래에도 나를 존재하게 하는 것이 바로 내가 쓴 글이라 할 수 있다이 땅에 인간에 몸으로 오신 하나님께서도 자신의 생각과 마음과 계획을 인간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최상의 방법으로 글을 선택하셨다더 좋은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그렇기에 글을 쓰고나누고남기는 모든 작업은 그 어느 행위보다 의미 있고 보람 된 일이라 생각한다.

그리스도인또는 비그리스도인으로서 기독교에 관련된 책을 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이 책을 통해서 더욱더 깊이 있는 기독교 역사와 신학을 알아가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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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숲에서 길을 찾다 - 좋은 책 고르기부터 잘 읽는 법까지. 미래를 디자인하는 독서 기술
류대성 지음 / 휴머니스트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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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책을 읽는가의 대한 명쾌한 대답. 


 이세상에는 독서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럼에도 실제로 독서를 하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이러한 현상에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 한가지를 뽑자면, 독서의 효과가 단기간에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나또한 책을 읽으면서 문득 문득 떠오르는 생각이 있다. '이렇게 읽는다고 내 삶이 변화 될까?', '도대체 어떻게, 언제까지 읽어야 내 삶이 달라질까?' 이러한 생각이 조금씩 쌓이면서 어느순간 책을 놓게될때가 많이 있었다. 
  이러한 독서의 침체를 피하기 위해 나는 독서의 관한 자기계발 도서를 일부러 읽는다. 사실 내용은 다 거기서 거기 이지만, 그 분류의 책을 읽으면, 독서의 관한 작가의 열정과 노하우를 얻을 수 있기에 읽는것이다. "책숲에서 길을 찾다" 이 책을 읽게 된 것도 그러한 이유였다. 그리고 내가 얻고자 했던 것들을 만족스럽게 얻을 수 있는 책이었다. 
  
 "인생을 주체적으로 살기 위해서는 자신을 객관적으로 돌아보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생각하며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 16page

 이러한 비슷한 문장은 자기계발 도서에서 많이 발견할 수 있지만, 볼때마다 나에게 큰 자극과 감동을 준다. 나를 돌아보는 것, 그리고 나로 하여금 생각하게 하는 것. 사실 이것만으로도 독서가 우리에게 주는 유익은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 더이상의 유익도 필요없다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 세계안에서 갇혀 살아간다. 그것을 깨고 나올 수 있는 많은 길이 있지만, 우리가 가장 흔하게 찾을 수 있는 것이 바로 독서이다.  

 "책읽기의 끝에는 글쓰기가 기다리고 있다. 책을 읽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자신을 변화시키고 세계를 해석하는데 있다. 자신의 변화 과정을 확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글쓰기다" - 89page

  이 문장을 보며, '내가 쓴 예전의 글이 부끄럽지 않게 다가온다면, 나는 발전하지 않은 것이다.' 라는 문장이 떠올랐다. 사실 나도 책을 읽고 난 후 글을 쓰고 싶지만, 쉽게 써지지가 않는다. 아무래도 책을 깊게 읽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작가는 책을 읽는 것에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그 후에 토론하고 글을 쓰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사실 이것도 알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실천하지 못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내가 변화하고 있다는 증거가 있다면, 내 삶이 변화하는 것에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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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의 모든 것 - 중독의 개념에서부터 진단, 증상, 치료, 재활까지
히로나카 나오유키 지음, 황세정 옮김 / 큰벗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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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는 '중독'이라는 현상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현대사회에서 사회적 문제로 대두 되고 있고나의 삶과도 전혀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기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그래서 중독에 관한 몇 권의 책들을 찾아 읽어보았었다책들마다 중독의 관한 개념과 이해의 대한 설명은 비슷하지만 약간의 차이가 있다내가 이 책에서 높게 평가해주고 싶은 것은 중독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다른 책들보다 더 많이 공감했다는 것이다물론 객관적인 평가는 아니다.

이 책은 중독을 사람의 마음의 생긴 상처와 사회적인 환경에서 그 원인을 찾는다사람은 누구나 성장하는 과정에서 상처를 받게 된다어려서는 내가 무엇이든지 다 할 수 있는 만능한 존재라고 생각하고 믿었지만성장함에 따라 앞에 펼쳐진 현실은 자신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깨닫게 한다그 과정에서 인간은 그 누구나 마음의 상처를 받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처가 중독으로 이어지는 원인에는 두 가지가 있다첫 번째는 현대사회의 특징인 개인주의는 인간으로 하여금 '혼자라는 두려움'을 가지게 한다는 것이다이것은 상처받은 고립된 인간이 그 어디에도 의지할 수가 없어서 결국은 중독에 빠지는 결과를 초래한다두 번째는 '마음의 거처'가 없기 때문이다. '거처감'이란 자신이 있는 그대로 있을 수 있는 장소즉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는 장소라 할 수 있다이러한 거처가 없는 인간은 결국 자신의 감정의 안정을 줄 수 있는 다른 것들을 찾게 된다는 것이다.


"스스로 자신을 망가뜨리려는 행위의 목적은 의외로 '자신을 지키기 위함'이다"- 68page

사람들이 중독에 빠지는 것이 도리어 자신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라는 작가의 말이 처음에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그러나 나의 경험을 통해서 보더라도 극단적인 생각과 행동을 하지 않기 위해 그것을 잠시나마 잊게 해주는 것들을 찾을 때가 있었다극도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 건전한 활동을 하지 못하고잠시 잊기 위해서 중독을 일으키는 행위들을 하게 되는 것이다이러한 작가의 설명은 나로 하여금 중독의 행위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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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게, 독서중독 - 낮에는 양계장 김씨로, 밤에는 글쓰는 김씨로 살아가는 독서중독자의 즐거운 기록
김우태 지음 / 더블:엔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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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고 독특한 작가를 만나다.

독서에 내공이 부족한 나는 자주 독서의 관한 자기계발서를 자주 읽는 편이다. 내가 요즘 빠져 있는 두 단어를 말하자면, "독서"와 "중독"이었다. 그런데 이 두 단어가 다 담겨 있는 제목을 보게 되어 깜짝 놀랐었다. 이 책도 다른 독서의 관한 자기계발서와 다르지 않은 내용이다. 하지만 다른 것이 있다면, 작가의 표현력이다. 물론 다른 작가들도 그들만의 독특한 표현력이 있지만 이 책의 작가는 정말 독특한 표현력을 가지고 있었다. 친근하면서도 어디로 튈지 모르는 독특함도 담겨 있었다. 작가는 실제로 자신은 소심한 성격이고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라고 말을 하지만, 글에서 느껴지는 작가의 이미지는 정말 독특하고 재미있었다. 
 
 이 책을 높게 평가해주고 싶은 점은, 다른 자기계발 도서와는 다르게 거리감이 없다는 것이다. 이 책의 작가는 양계장에서 일하는 40대의 평범한 가장이다. 30대 초반 때부터 책을 읽기 시작하여서 대략 10년동안 책을 읽으며 글을 쓰는 작가가 된 것이다. 참 마음에 드는 부분은 이 작가는 정말 평범한 삶을 살아왔다는 것이다. 내가 겪고 네가 겪었던 삶. 흔히 평범한 남자들이 살아가는 삶. 그 삶을 작가도 살아왔었다. 하루하루 죽지 못해서 살고, 게임에 빠지고, 노는 것 좋아하는 그러한 삶을 작가는 책을 만나기전에 살아갔었다. 그래서인지 참 공감이 되었다. 왜냐하면 지금 내가 그렇게 살기 때문이다. 또한 도전이 되었다. 왜냐하면 평범한 한 사람이었던 작가도 책을 통해 삶을 바꾸어 나갔기 때문이다. "책령갱생" 나도 책을 붙잡으면 지금과는 다른 삶을 살 수 있겠다는 꿈이 이 책을 통해 다시금 불붙게 되었다. 

내게 다가온 문구. 
"책 읽는데 정답이 어디 있겠누. 나답게 읽는 게 정답이지"-140page
책을 읽는 방법의 대해 의문이 들 때가 많이 있었다. '내가 책을 읽는 이 방법이 맞는 것인가.', '잘못된 독서로 시간을 낭비하고 있지는 않은가' 책을 읽을 때 문득 드는 의문들이다. 이러한 의문을 가진 나에게 작가는 자신 만에 방식으로 읽을 것을 말해주었다. 물론 완전하게 그러한 의문들에서 해방된 것은 아니지만, 독서의 방식에 대한 큰 부담을 덜어주었다. 

"책을 읽기 전과 후가 다르지 않다면 독서를 제대로 했다고 할 수 없다. 그런데 이런 행동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 전제되는 것이 있다. '곱씹기'다. '되새기기'라고 부를 수도 있겠다. 읽었으면 곱씹으면서 반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169page
책을 읽기 전과 후가 달라야 한다는 것은 내게 상당한 감명을 주었다. 어쩌면 나도 그렇게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실제로 그러한 모습이 아니기에 마음에 찔렸을지도 모른다. 어떠한 책을 읽고 다 읽었다는 성취감에 빠져 곱씹는 과정을 소홀히 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에 한 달만 지나면 전에 읽었던 책이 다시 새로운 책처럼 다가왔던 것이다. 

"책을 읽으면 나를 알 수 있습니다. 나를 알게 되면 세상사는 것이 재미있게 됩니다. 내가 왜 사는지 알게 됩니다. 내가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알게 됩니다. 내가 왜 태어났는지 알게 됩니다. 내가 누군지를 알게 되면 인생이 행복해집니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내가 어떤 일을 할 때 행복해하는지를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알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책을 읽습니다."-300page
이 문구는 어느 누군가 작가에게 당신은 왜 독서를 하느냐 물을 때에 대답할 내용이다. 작가가 준비한 대답을 보면서 참 멋있다는 생각을 하였다. 나는 그저 좋은 정보를 얻기 위해, 또는 독서를 통해 위대한 사람이 되기 위해 책을 읽으려 했는데, 작가는 그렇지 않았다. 참으로 부끄러웠다. 위대한 사람이 되는 것이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나를 아는 것이 행복을 주게 될 것이라는 것을 작가를 통해 배우게 되었다. 

추천할게요.
이 책은 너무나도 바쁜 하루하루를 살아가면서도, 독서에 대한 열망을 품고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은 분명히 어떠한 상황에서든지 독서를 다시 시작할 수 있게끔 새 힘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많은 작가들에게 지루함을 느꼈던 사람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독특하고도 나를 미소짓게 하는 한 작가를 만나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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