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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함마드 - 신의 예언자
카렌 암스트롱 지음, 김승완 옮김 / 교양인 / 2024년 8월
평점 :

어쩌다 나를 찾아온 이 책을
받아들이는 나의 자세는 이러했다.
내 종교를 제대로 알려면
이웃 종교도 알아야 한다.
- 막스뮐러(종교학 창시자)
이 책의 저자인
영국의 종교학자인 카렌 암스트롱은은
이슬람과 예언자 무함마드에 대한
뿌리 깊은 편견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저술했다.
이 책은 이슬람 초기 역사 기록과
이슬람 경전 '쿠란', 그리고 여러 문헌 자료들 중에서도
6세기부터 7세기까지의 시대를 재구성했다.
사회적, 문화적 상황을 바탕으로
시대적 분위기, 사람들의 삶은 어떠했는지,
그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무엇인지
등등의 배경이 섬세하게 잘 묘사되어 있고,
아라비아 중심의 지도가 첨부되어 있어
책을 읽으면서 지리적인 상황이 인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점도 어렵지 않게
머릿속에 그려보고 이해할 수 있었다.
내가 믿는 종교외 다른 종교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기에,
여기서 발언하는 그 어떤 개인적인 생각도 타당한 근거에 의해
주장하는 바라고 보기는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완독 하고 타종교인으로 바라보는 시각에서
이 책에 대한 이야기를 서술하자면 다음과 같다.
첫째, 어떤 종교 든 크게 두 부류의
인간유형이 존재한다고 본다.
어떠한 사건에 대해 판단하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사람을 살리는 그룹과,
사람을 살리는 외의 것에 중심을 두는 그룹으로
나뉜다고 생각한다.
책에서 주장하는 무함마드의 인격을 살펴본다면
그는 사람을 살리는 그룹에 속한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공격적인 자본주의가 넘치는 메카도시에
많은 이들에게 필요했던 인물은 아니였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
왜냐하면 책 표지에 적힌 뉴욕타임즈의 한줄평에서 처럼
무슬림 대부분이 이해하고 있는 무함마드가 어떤지
이 책에서 가장 잘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 책 한권으로 무함마드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인지는
다른 지식적 배경이 없어 단정짓기 어렵지만
뉴욕 타임즈의 추천사처럼 이 책이 이슬람을 이해하기 위해
가볍게 시작해볼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29쪽
끊임없는 투쟁의 삶 저변에는 근본적으로 허무가 깔려 있었다.
절망에 빠지지 않는 유일한 방법은 쾌락의 삶, 특히 포도주로 망각하는 것이었다.
둘째, 성경은 접해봤지만, 쿠란은 접해본 적이 없기에,
책에서 설명하는 쿠란의 풍부하고 암시적인 언어, 리듬이
어떤것인지에 대한 호기심에 자극을 준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접근해보고 싶지 않다.)
무지라고 해야할까?
이해할 수 없는 부분 중 하나였기 때문에
쿠란의 역할과 책 전반에 깔린 쿠란의 효과를 언급한
글을 읽으면서 온전한 공감은 어려웠다.
또한 새롭게 알게 된 점은 일반적으로 종교를 가진다면
형이상학적 확실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것에 반해
쿠란은 사람들의 인식 개발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71쪽
쿠란은 사람들이 다른 종류의 인식을 개발하기를 원했다.
기독교의 '최후의 심판' 개념은 쿠란 초기 메시지의 핵심이었다.
무함마드는 쿠라이시족이 더는 자신들의 행동에 책임을 느끼지 않기에
메카가 위기에 처했다고 믿었다.
셋째, 한국인, 여성의 정서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제도,
이야기들도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는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면
주제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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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적 성격을 가진 책이기 때문에
어떠한 언급을 하기가 쉽지 않지만,
책을 읽으면서 내 신앙의 상태를 점검하는데
자극제가 되기도 했고,
성경의 전반적인 흐름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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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모임에서는 다양한 이야기를 언급했지만,
- 비종교인과 종교인에서의 관점
- 무슬림에 대한 일반적인 시선
- 무함마드라는 인물에 대한 이해
- 책이 주는 유익
- 신과 인간에 대한 관점
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개인의 차이를 좁히는데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고
다양한 종교에 대한 견문을 확장하는데 유익한 시간이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 받아 완독 후
개인적인 생각을 담아 솔직하게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