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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초등 교과 토론
박진영 지음 / 한울림 / 2024년 5월
평점 :

두 아이 모두 초등학생이 되면서
밀도있는 독서를 도와주고 싶은데
아이들의 독서 시간 확보도 쉽지 않고,
방편이 되고자 했던 독서하는 친구들을 찾아
독서모임 만들기도 쉽지 않았다.
그래서 엄마표 토론을 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아이의 문해력이 독서만으로 성장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엄마표 토론의 중요성에 대해서 인지한다면
단계별 실전 토론 과제들이 필요할 터인데
이 책은 가장 기본 교재인 '교과서'에서
토론에 좋은 질문들을 찾아 수록했다.
초등 두 아이 엄마표 토론을 시작하기에 앞서 공부가 필요했다.
이 책의 서론에서는 교과 토론이 왜 필요한지, 달라진 교과서의 핵심 키워드는 무엇인지, 교육과정의 개정 방향에 대해 잘 정리 해두었다.
또 엄마표 토론을 위한 주제를 준비해야하는 수고를 덜어줄 뿐만 아니라 전문적인 자료를 가지고 토론이 지속 가능할 수 있도록 집필했다.
제일 중요한 토론의 핵심인 '사랑'을 잃지 않아야 함을 콕 집어 주셔서 아이와의 토론에 대한 부담감 마저 내려놓을 수 있도록 했다.
나의 경우는 토론의 목적이 아이의 문해력인데, 저자가 언급한 것 처럼 공부라는 목적에서 멀어져야 하는것이 가장 중요한것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니 아이도 엄마도 책임보다는 즐거움으로 토론을 시작할 수 있을것 같다!!
책은 자기주도성을 기르는 토론 주제와 문제 해결력과 융합적 사고를 기르는 토론 주제, 소통, 협력, 공동체 의식 및 다양성 존중을 배우는 토론 주제와 지속가능한 미래를 고민하는 토론 주제로 나누어 4가지 방향을 놓치지 않도록 구성되어있다.
아이와 함께 목차를 둘러보면서 관심있는 주제를 선정해보았다.
첫번째 파트에서는 엄마, 내 사진 SNS에 올렸어?
두번째 파트에서는 가짜 뉴스 뚝딱 만들어 드립니다.
세번째 파트에서는 호랑이 '수호' 박제에 반대합니다.
네번째 파트에서는 꿀벌이 사라지면 인류도 사라진다?를 뽑아 보았다.
각자 관심도 다르고, 질문도 다를 텐데 너무 기대되는 책이다!
한가지 토론 주제의 페이지를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연계교과 과목과 학년, 주제를 소개한다.
다음으로 읽기 자료의 출처를 공유하는데
인터넷으로 자료에 대한 검색을 하면 전문을 확인할 수 있다.
다음으로는 읽기 자료에 대한 해설을 담았다.
이렇게 읽기 자료 해석으로 엄마가 먼저 토론 주제에 대한 읽기 자료를 준비하고 주제에 대한 가이드 정보를 이해하고 있으면 된다.
그 다음 <토론하기> 페이지에서 토론 길잡이, 생각을 깨우는 질문, 찬반 토론 주제, 논술력 키우기 순으로 잘 정리된 자료를 토대로 진행하면 될 듯하다.
토론하기 질문을 살펴보면 꿀벌의 생태계와 인간의 삶에 연관성에 관한 다섯가지 질문이 있다. 토론에서 어떤 질문을 하느냐에 따라 토론의 질이 달라질 것이라는 생각하는데 이 책에서는 내실있는 토론 주제 5~6가지를 제공한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생각을 깨우는 질문을 이어 찬반 토론을 끝내면 논술력 키우기란이 있다. 이때 어휘 몇개를 제공하는데, 어휘를 포함한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조금 더 정확하게 표현하는것도 매우 유익하다!
마지막에는 초보 입문자를 위한 한 줄 토론 주제를 제공한다. 이 주제를 통해 엄마표 토론을 시작해보는것도 좋을 듯 하다.
아이의 국어가 걱정이 되고, 교과서 전반적인 학습이 제대로 이어지고 있는지, 또 아이의 논술과 글쓰기에 걱정이 된다면 엄마표 토론을 지속적으로 가능하게 해주는 이 책을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 받아 완독 후
개인적인 생각을 담아 솔직하게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