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골드 마음 사진관
윤정은 지음, 송지혜 북디자이너 / 북로망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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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북캉스 #소설 

얼룩진 마음을 깨끗이 세탁해주는 세탁소에서 
거짓웃음이 아닌 거짓없는 마음을 찍어 주는 사진관으로 
또한번 독자의 마음에 힐링의 시간을 전하러 온 책! 

"사진 한 장으로 인생을 바꿔드립니다."

#메리골드마음사진관
#윤정은
#북로망스

이 책은 전세계가 열광한 K-문학 힐링 판타지 소설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 저자 윤정은 작가의 두번째 책으로 한국 소설 최초 펭귄랜덤하우스 최고가 수출한 책이다.
메리골드 시리즈 첫번째 책은 누적 판매 30만부를 돌파하면서 2023년 소설 베스트셀러 1위의 영광을 얻었다. 놀라운 성과로 한국 소설의 기적이라고 불리고 있는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의 후속작이라 너무 기대되는 책이다.

이 책의 큰 틀을 살펴보면 피사체의 마음을 읽어주는 메리골드 마음 사진관을 열어 많은 손님들의 아픔을 치료해주는 것으로 이 책의 줄거리가 된다. 이런점에서 치료라는 대리공감을 누릴 수 있는 힐링판타지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P.27 지옥에서 도망쳐 봤자 죽음 아니면 다시 지옥이다. 희망보다 절망을 먼저 배운 아이들은 불행인지 다행인지 보호 종료가 되면 정부에서 5백만 원을 지원받아 나왔다. 맞고 배고프고 힘들어도 보육원 말고는 살아본 적 없는, 키만 훌쩍 자란 아이들은 사회에 나와 방황했다. 지금 보다 더 나은 삶이 있을 거라곤 기대하지 않았지만, 지금보다 더 불행한 삶을 준비 없이 마주한 이들의 소식은 처참했다.

희망 보다 절망을 먼저 배운다는 대목에서 마음이 아프다. 현실이 평탄하다고해서 마음에 불행이 없다고 보장할 수 없지만, 행복과 불행의 감정을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P.39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면 뭐를 가장 하고 싶을 까 생각을 해봤어. 근디 나는 마지막까지 여서 김밥을 말고 싶더라고. 배고픈 사람들 볼이 미어터지게 밥을 먹는 거를 보고 싶어. 그라니께 죽는 거도 사는 거도 무섭지가 않아.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주제이다. 오늘이 마지막날이라면... 죽는거도 사는거도 무섭지가 않을만한 그 무언가가 나에게는 무엇일까?...

P.43 불행이 익숙한 이들은 행복을 고려할 겨를이 없다. 불행이 문신처럼 새겨져 그것이 불행인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문장이 내마음을 후벼파는듯 감정을 찔러댄다.

P.52 슬픔과 불행이라곤 모를 것 같은, 다정하고 따스한 이로 살아보고 싶다. 헛된 욕심. 알지만. 그래도. 혹시나. 만약에.

나는 주변사람들이 볼때 어떤 사람으로 비춰질까? 한번도 남의 시선을 의식한다거나 타인의 의견을 신경써보지 못했던것 같았는데, 바로 오늘 하루만 되돌아도 의식해야 할것 들은 의식하지 못하고, 의식하지 않아도 되는 것들만 의식하며 살아온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건 그렇다치고 문장의 주인처럼 나도 슬픔과 불행이라곤 모르게 살아보고 싶다는건 매한가지다.

P.58 그저 선택을 하게 도와드릴 뿐입니다. 저도 정답을 찾고 싶지만, 아마도 인생에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우리는 물음표를 지닌 채 선택을 하고 그 선택에 책임을 집니다. 최선을 다해. 그런 사람들을 우리는 어른이라고 부르죠.

소설에 빠져들게 만드는 문장들이 책을 덮을 수 없게 만든다.

P.69 행복한 척 웃음 지어도 가짜 웃음은 티가 나고,억지로 웃지 안ㅇ흐려 해도 진짜 웃음 역시 티가 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사진을 찍으며 웃는 이유는, 우리가 행복한 순간을 사진으로 굳이 남기는 이유는, 행복하지 않은 어떤 날에 꺼내어볼 희망이자 빛이 필요하기 때문 아닐까.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이 책의 매력에 빠져든다. 판타지소설이기에 현실감과는 거리가 먼듯한데, 읽다보면 에세이처럼 현실적인 공감대를 형성한다. 이것이 이 책을 한번 펼치면 멈출 수가 없는 이유이다.

P.87 이기적인 사람, 이렇게 싫어할 거면 나를 왜 낳은 거지? 아니, 이렇게 싫어하려고 나를 낳은 건가. 감정 쓰레기통인 걸 알면서도 엄마를 거절하지 못하는 자신이 참 한심하다.

이게 소설의 장점일까? 읽으면서도 마음이 참 아팠던 문장! 감정을 오롯이 표현한다는것이 매순간 좋은것만은 아닌것을, 순간의 감정을 처리하지 못할때는 어째서 민감하지 못할까? 엄마의 딸에서 딸의 엄마가 되는 자아를 부여받았을 때 엄마의 입장을 여러모로 공감하는 시간을 보냈다. 겪어 보지 않으면 이해하지 못하고, 공감하지 못하고, 알지 못하는 나인데 작가가 쓴 글의 힘은 강력하다. 글만으로도 대리경험으로 충분히 마음이 쓰라리다.

P.95 차별과 정서적 학대에 익숙한 사람은 동일한 상황에서 자신을 지킬 용기가 나지 않는다.

나는 내 아이의 인생에 용기가 넘치도록 나는 응원과 사랑을 넘치도록 주고 있는가? 엄마에게 받은 사랑을 생각해보면 나는 내 아이에게 그런 엄마가 되어주고 있는가? 라는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반성도 하게 된다. 어른이라는 무게가 무겁지 않을 때는 언제일까?

이 책을 통해 인생에서 내가 하는 선택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배웠다. 여러가지 상황과 다양한 입장에서 공감을 형성하는 특별한 사진관에서 나의 사진도 찍어보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P.147 진짜 어른은 나에게 상처 주는 사람을 탓만 하지 않고 자신을 보호할 줄 아는 사람이 아닐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완독 후
개인적인 생각을 담아 솔직하게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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