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은 정신력 - 행복을 도둑맞은 시대, 마음의 면역력을 되찾는 법
요한 하리 지음, 김문주 옮김 / 쌤앤파커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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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요한하리는 <의사들의 말처럼 우울증이 그저 ‘뇌 속 호르몬 불균형’ 때문이라면 왜 약으로 치료되지 않는 걸까? 왜 전 세계 3억 5,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우울과 불안을 떨치지 못하는 걸까?> 라는 물음의 해답을 찾고자 3년간 전 세계200명 이상의 사람들과 인터뷰를 했다.

<우울증 연구의 최전선에 있는 세계적인 정신의학자, 심리학자, 저명한 사회과학자들, 그리고 심각한 수준의 우울과 불안을 겪은 후 회복한 사람들을 만나> 이유를 찾기 위한 질문을 통해 얻은 해답을 공유하고자 이책을 썼다.

 



《도둑맞은 집중력》을 읽고 '요한 하리'라는 작가를 처음 알게 되었고, 작가가 르포전문기자였던 만큼 많은 사람들을 만나 의문에 대한 다양한 사례와 연구결과들을 찾아 자료를 기반으로 해결점을 찾아 독자에게 방법과 해답을 제시하고자 했다. 그래서 그 만큼 신뢰있는 책일거라는 생각했고, 《도둑맞은 집중력》을 읽으면서 깨어졌던 생각들이 있었던 터라 [정신력]이라는 단어에 어떤 자료들이 나의 막혔던 사고를 깰 수 있을 하는 생각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작가 개인의 항우울제 복용과 관련된 이야기를 통해 우울과 불안이 별개가 아니며 '불행'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자 했으며,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진정한 해결책의 실마리를 제시하고자 했다.

 



우울증 ,, 나의 정신력의 문제인 줄로만 알았던 그 문제가 나의 탓이 아니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가?

우울증은 한사람의 뇌에서만 이루어지는 문제가 아니라 삶, 즉 인생과 관련된 심각한 문제임을 찾아냈다.

따라서 1부에서는 우울증은 개인의 환경에 초점을 맞추어야하고, 사건이 아닌 스며들듯 자연스레 변화시킨 장기적 스트레스를 주는 원인에 초점을 맞추어야 함을 알려준다.

우울증이 단지 약을 복용함으로 해결되는 신체적 문제가 아니라는데 집중하여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의 중심을 신체에서 정신으로 옮겨가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P.74 때로는 그 사람을 가만히 안아주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전부가 되기도 한다.

P.85 우울증은 단순히 나쁜 사건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스트레스를 주는 원인이 있을 때 발병한다는 뜻이었다. 반면 안정감을 주는 긍정적인 존재가 있다면 우울증이 생길 가능성은 크게 줄어들었다.

P.86 실질적으로 우울증은 뇌가 아닌, 인생과 관련된 심각한 문제라는 것이 드러났다.

P.90 우울과 불안의 경우, 그 사람의 환경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적어도 신체적 치료만큼 효과적이다.

 



2부에서는 불행과 고통을 부르는 7가지 상실에 대하여 논하고 있다. 유일한 원인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단절'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우리가 잃어버린것이 우리를 아프게 한다는것을 알려준다.

​엄마들이 유독 출산후 산후 우울증을 겪는 이유를 다음과 같다고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1차적으로 출산을 겪으며 신체적변화에 힘들었고, 2차적으로 출산 후 손길이 필요한 자녀를 양육하면서 소통할 수 있는것과의 단절을 겪다보면 정신적으로 버티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 이것이 책임감이라는 스트레스보다 더 무섭게 엄마의 정신력 건강에 커다른 스트레스를 준다고 생각한다.

​많은 이들의 삶도 같은 맥락에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가정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은 개인이 살아가는 삶의 방식과 상황이 다를 터인데 그 상황을 경험해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의미한 노동, 무관심한 개인, 무가치한 경쟁, 무의식적인 회피, 무력화시키는 사회, 무감각한 환경, 무방비한 미래중 한가지에는 해당하는것이 분명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울과 관련된 '단절' 이라는 키워드를 내 삶에 비추어 '내재적 동기'와 '외저적 동기'에 대해 고민해보아야 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

P. 108 최악의 스트레스는 지나치게 무거운 책임감을 견디는 것이 아니다. 단조롭고, 지루하고, 영혼을 파괴하는 일을 견뎌야만 하는 것이 최악의 스트레스였다.

​P.110 통제력의 상실, 노력과 보상 간의 불균형이 그토록 심한 우울증을 야기하고,

P.118 외로움 그 자체가 생명에 위협적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또한 주변 사람들로부터 단절되는 것이 비만과 같은 건강문제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발견했다.

P.128 주변에 아무리 많은 사람이 있어도, 설령 남편이나 아내, 가족, 직장동료가 있다 하더라도 그들에게 중요한 무엇인가를 공유하지 못한다면 여전히 외로울 수 밖에 없다. 외로움을 끝내기 위해 적어도 한 사람, 이상적으로는 더 많은 사람들과의 '상호간 협력과 보호'가 필요하다.

P.151 우리 모두는 내적 욕구를 지닌다. 유대감을 느끼고 싶고 자신이 가치 있다고 느끼길 원한다.

P.152 오늘날의 세상은 압도적으로 한쪽 방향을 지지한다. 더 많이 소비하고 더 많이 일하라는 것이다. 그러한 시스템은 인생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것들로부터 우리를 멀어지게 만든다. 우리는 스스로의 기본적인 심리적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방식으로 살도록 세뇌당하고 있다.

P.158 사람들이 우울해지는 이유 중 하나는 우리 사회가 내재적 가치를 지지하는 방식으로 인생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지 않기 때문이다.

 

 

 



3부에서는 삶의 가치를 회복하는 7가지 연결에 대하여 논하며 관계가 삶의 전반에 어떤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는지 알게 해준다.

​저자가 주장하는 우울증의 원인 3가지인 생리적, 심리적, 사회적 측면을 본질적인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영육신을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듯이 인간의 본성이 추구하는 인간다움이라는 욕구를 충족하기위해 하나의 시각으로 통합해 문제를 바라보아야 한다는 생각을 해본다.

인간의 욕심에 끝이 없는 만족성을 생각할 때에 사회적 원인 또한 해결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3가지의 불균형으로 개인이 무너지는 일로부터 스스로 자신을 보호하는것이 현재로서는 답이다.

원인을 알았으니, 나를 보호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것이 제일 급선무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P.324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고, 깊이 생각하며 정말로 중요한것들과의 관계를 회복함으로써 우리는 의미 있는 가치로 돌아갈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갈 수 있다.

​P.332 우울증의 원인은 3가지다. 생리적 원인과 심리적 원인, 그리고 사회적 원인이다.

​P.365 중산층 사람들조차 고작 몇 달 후 자신들의 삶이 어떨지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는 만성적 '확실성의 결여' 속에서 살고 있다. 대안적인 접근법, 즉 소득의 보장은 이러한 굴욕감을 없애고 안정성을 준다.

 

 



개인의 책임으로만 생각했던 우울과 불안이 개인의노력만으로 해결될 수 없다!! 그렇다면? 그에 관한 많은 이야기를 담은 이 책에서 다양한 사례와 연구들을 바탕으로 정신력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다면 강력 추천한다.

 

마음에 남는 한문장

P.147 우리 대부분은 대부분의 시간 동안 외재적 목표를 좇으며 시간을 보낸다. 우리 사회의 문화 전체는 우리가 이런 방향으로 생각하도록 만들어졌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완독 후 개인적인 생각을 담아 솔직하게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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