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에서 보낸 기쁨의 편지 모두를 위한 설교 시리즈 9
고한율 지음 / 세움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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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빌립보서 설교집이다! 《감옥에서 보낸 기쁨의 편지》를 읽고 지난날들에 사용했던 내 성경책을 스르륵 펼쳐보며 나의 현주소를 깨닫고, 또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내가 참 좋아하는 성경, 나의 성경책 빌립보서에는 내가 성경을 참 좋아하고 말씀 한구절 한구절 의지했던 흔적들이 묻어있었다. 말씀이 내 삶의 등불이 되어주었던 시절들이 떠올랐다. 혼자서는 두렵고 용기가 필요했던 그때에 늘 나와 동행해주셨고, 항상 부족함을 채워주시고 기쁨이 넘치도록 부어주셨던 때가 떠올랐다. 과거의 시간을 들추어 보며 이 책의 많은 부분에서 감동을 받았던 단어들을 떠올렸다. 빌립보서 말씀을 통해 다시 한걸음 한걸음 내딛고 싶어졌다.
성경책의 두께를 생각해보면 빌립보서의 분량은 참 짧다. 그런데 저자의 책에는 4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의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영원히 풀리지 않는 숙제를 세상에 내놓는 무모한 일이라고 하지만, 읽는 독자의 입장에서는 숙제에 접근이라도 할 수 있도록 해 주시는 것 같아 참 감사하다.

이 책은 4장으로 구성된 짧은 빌립보서를 몇번이고 줄을 긋고 그으며 글 그자체로 순수하게 받아들였던 나에게 바울이 어떤 관점과 상황에서 기록했는지 말씀에 새겨진 올바른 뜻을 이해 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설교를 들으면 내 마음밭 상황에 따라 은혜받는 성경구절과 단어 그리고 그 어떤 마음을 울리는 터치가 있을 것이다. 나는 이번 빌립보서 강해를 읽으면서 그동안 생각하지 않아도 가지고 있다고 확신했던, 기쁨, 신실함, 사랑에 대해 다시 한번 묵상했고, 늘 어렵게 느꼈던 인생 기준, 의인, 자족, 감사, 믿음이라는 단어가 와닿았다.

빌립보서는 사도 바울이 빌립보교회에 보낸 편지이다. 빌립보서의 저자는 바울이지만 과거에 성경을 읽으면 저자가 누구인지, 시대적 배경이 어떠했는지, 앞뒤 상황이 어떠했는지는 상관없이 그저 말씀이 가진 힘에 사로잡혀 늘 그 말씀을 붙들고 간절하게 기도하고, 은혜주신 만큼 더 뜨겁게 사모했다. 그런데 기독교 서적을 읽고 성경에 대한 배경 지식들이 더해지면서, 성경을 펴기보다는 기독교서적을 펴는것이 더 쉬워졌다. 그래서 때로는 성경보다 책한줄 더 읽고 싶은 나를 발견하기도 한다. 그런데 저자는 하나님과 어떠한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 인생기준은 어떠해야하는지 등등 빌립보서를 통해 생각해보아야할 다양한 주제들을 그리고 바울이 전하고자 했던 복음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쓰면서 우리가 보아야할 것은 예수그리스도이며, 예수그리스도를 가장 잘 알 수 있는 책은 성경책임을 알려주고자 했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개인마다 중요시여기는 것들이 많겠지만 방향과 목표를 잘 정해야 하는데 그 기준이 되는 것이 바로 내가 아닌 예수그리스도 임을 확신할 수 있도록 해주는 책이다.


내 인생이 넘치도록 풍요롭고 기쁠때에도, 거친 풍파를 지나는 때에도, 그저그런 평범한 나날을 지날 때에도 하나님을 향한 간절함이 인생의 기준이고 목표라면 앞만 보고 달려갈 수 있을 것이라는것을 아주 잘알려주는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묵상하고 고민했던 기쁨, 신실함, 사랑, 의인, 자족, 감사, 믿음 등등 이모든것의 방향키가 되어줄 책인듯하다.

​이 책은 모두를 위한 설교시리즈 중 아홉번째 책이다. 성경이 어렵게 느껴질 초신자에게도 쉽지만 깊이있게 울림과 확신을 줄 수 있는 그리고 신앙생활의 기준을 세우는데 많은 도움을 줄 책이라 생각한다.


 


책 속의 문장들

​P. 21 바울이 빌립보서를 통해 가르치는 기쁨은 모든 환경과 상황을 초월하는, 주님 안에서 누리는 기쁨입니다.

P. 39 시작은 그래도 쉽습니다. 하지만 멈추지 않고 끝까지 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어떤 점에서 우리 신앙이 잘 성장하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뜨거운데, 점점 식어갑니다.

P. 45 우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하나님을 막을 것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우리 힘이나 지혜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미 승리한 사람입니다. 그렇기에 절대로, 절대로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P. 76 바울은 인생 기준이 분명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인생기준은 예수 그리스도였습니다.

​P. 83 바울처럼 우리의 기도를 통해 역사하시는 예수님을 분명히 믿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P. 99 입으로 전하기 전에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아름다움을 보여 줄 수 있어야 합니다.

P. 117 빨리 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같이 뛰는 것이 중요합니다.

​P. 182 사랑하기 때문에 상대방 앞에서 두려워하고 떨어야 합니다. 부부 관계나 자녀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P. 229 '내'가 가장 중요한 사람은 그 인생의 주인자리에 여전히 자기 자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여전히 내 인생의 주인 자리에 있기 때문에 '내'가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P. 276 의인은 하나님과의 관계까 올바른 사람입니다.

​P. 387 성경에는 성도가 마음에 채워야 할 온갖 보물로 가득합니다.

P. 400 우리는 '자족'이라는 단어를 좀 더 생각해 봐야 합니다. ... ... ... 우리가 자족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능력 주시는 주님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P. 417 우리의 수고와 헌신을 받으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그것을 기억하시고 상 주실 것입니다. 그렇기에 바울은 사람에게 칭찬과 인정을 구하지 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P. 423 마음에 어떤 생각이 가득한지에 따라 그 사람의 말과 행동이 결정됩니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 받아 완독 후 솔직하게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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