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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로원
장선환 지음 / 만만한책방 / 2023년 10월
평점 :

그림이 주는 힘, 글이 주는 힘.
두가지를 다 담은 책!
생각할 수 있는 주제가 있는 책!!
책을 통해 가져갈 수 있는것들이 너무 많은 책!
얻은것들로 하여금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책!
책이 주는 유익은 다 갖춘 책!
아이와 함께 꼭 읽어볼 책!
어른도 읽어볼 책!
기찻길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는 듯한 그림과 , 그 길을 따라 인생을 그려놓은 것 같은 책!
이 책은 아버지이기도 하고 아들이기도 하다.
아버지는 철길을 보수하고 철길을 놓는 선로원이다.
아들은 아버지가 만든 길을 따라 세상으로 나아가는 삶을 살아간다.
이 책의 저자는 그림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세상 모든 길이 되어준 이들에게 감사를 표현할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썼다. 또 어른들에게는 내가 걸어온 길이 나를 그 길로 가게 해준 누군가가 있었음을 알고 감사함을 표현할 수 있도록 썼다.
어른이 된 나에게 내 인생의 길을 돌아보며 지금의 내가 있는 자리에서 나를 있게 해준 많은 이들을 떠올려보니, 감사가 절로 나온다. 나에게 쓴소리했던, 거칠었던, 기쁘지 만은 않았던 시간들 조차 감사하다.
아이들에게 아버지의 위대함, 그리고 아버지의 존재를 생각해볼 수 있게 하는 책이고,
또 한글을 배우는 아이들에게는 선로원을 통해 들을 수 있는 생각해볼 수 있는 소리를 글로 마주할 수 있다.
책안의 풍경이 주는 풍성함은 이루 말할 수없다.
한편의 전시회를 보는 듯한 이 책은 그리기를 좋아하는 모든 아이들에게 꿈이 되어줄 책인듯하다.
주제는 선로원 이지만, 선로원 아버지가 남겨주신 세상을 바라보는 아들의 눈과 손을 통해 아이들은 또 아름다운 시선을 함께 볼 수 있다.
아이들에게 잔잔하면서도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하는 이 책을 통해 인생의 지혜를 나누어 본다.
나는 꽃이 핀 향긋한 바람이 부는 철길이 인상깊은데 아이에게는 겨울 기찻길이 너무 하얗고 예쁘다고 한다. 연한 파스텔 톤을 좋아하는 아이의 말에 기찻길을 보며 각자의 취향도 알아간다.
저자는 미술을 전공하셨는데, 그래서인지 그림을 보고 또보는 딸아이.
책을 펴는 순간 우리집은 미술관으로 변한다.
마지막 책 뒷면의 철길 그림은 꼭 사진 같다! 어릴적 기차가 없는 곳에서만 살았기에 내 기억엔 기찻길이 없지만 꼭 나의 기억에 철길이 있었던것 마냥 그림을 보고 있으면 머릿속 추억의 철길을 마주한것 같아 신기했다. 내 안에 그림 속 철길 같은 쭉 뻗은 인생길을 걷게 해주신 부모님 덕분에 그럴까? 부모님에 대한 감사한 마음도 함께 떠올려본다.
책을 읽고 느낄수 있는것, 생각할 수 있는 범위가 너무 크다. 그런 점에서 아이들에게 다양한 생각할 거리들을 제공할 수 있어 너무 좋은 책이다.
마음에 남는 한 문장
나의 아버지
그리고
누군가를 위해 길이 되어 준
모든 이들에게
"고맙습니다."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 받아 완독 후 솔직한 저의 생각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