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렙처럼 온전하게 - 인생 위기, 믿음을 붙잡고 산다
강정훈 지음 / 두란노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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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강정훈은 요셉, 야곱, 욥 순으로 2012년《신수성가》,2019년《생활거룩》,2021년《내게 왜 이러세요?》이렇게 기획적인 글을 쓰고 있었다. 다음 순으로 모세의 집필 계획이었지만 시대적인 요청과 함께 갈렙의 이야기의 이끌림을 받고 지금 이책 《갈렙처럼 온전하게》라는 책을 출판하게 되었다. 

특별히 갈렙을 먼저쓴 이유는 위기를 직면한 포스트 모던 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이들에게 갈렙의 언어와 용기로 위로와 응원을 받기 바라는 마음 때문이다. 

책은 5부로 나누어 삶을 살아내는 동안 찾아오는 위기에 관해 서술 하고 있다. 위기라는것이 우리삶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우리가 위기를 어떻게 바라 볼 것이며, 우리의 시선을 어디에 둘지 갈렙이라는 성경속 인물을 통해 위기를 직면하고 있는 때에 승리로 이끄는 삶을 전한다.


"사람마다 위기에서 느끼는 감정의 온도가 다르다. P.22






저자의 글처럼 내 삶에도 내가 느끼는 위기의 순간들이 몇번 있었다. 그럴때마다 하나님께서 먼저 손을 내미셨지만, 내가 고집을 피울 때가 너무 많았다. 그때마다 하나님은 나를 묵묵히 기다리시고 또 기다리셨다. 내가 한 선택 때문에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를 10년간 땅에 묻어두고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묻어두지않고 꺼내시기를 기다리고 있는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


P.26 인생의 위기는 하나님이 개입하시는 기회이다. 그러기에 하나님께 위기 상황을 맡기는 훈련이 필요하다. .... 위기에서 위는 위험을 뜻하고, 기는 기회를 의미한다. 즉 위기란 '위험한 기회다. 위기를 위태로운 상태로 방치하지만 않는다면 예끼치 않은 풍랑으로 돛단배가 오히려 더 속도를 내듯이 고통을 통해 유익을 얻어 낼 수도 있다.


P.34 '가장 잘하고, 가장 사랑했던 것'에서 우리가 더 많이 상처받고, 성장한다는 걸 인정하는 순간, 우리는 끝내 어른이 되어간다. - 소설가 백영옥 조선일보 2022.1.22 《어른의 시간》

나 또한 그렇다.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고, 내가 가장 사랑했던것은 피아노라는 악기이고 그 악기를 연주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 위의 글을 읽으며 스케이터 이규혁선수의 기자에게 했던 말 처럼 안되려는 걸 하려니까 슬펐다라는 말이 내 눈에 눈물을 그렁그렁하게 만들었다. 타인에 의해 피아노라는 악기에 대한 배움과 열정은 포기할 수 밖에 없도록 내 마음이 짓밟혔지만, 내가 가진 피아노에 관한 사랑과 열정이 더 컸던터라 잠시 주춤했지만 그길을 향한 발걸음을 다시 내딛었다. 그리고 석사학위를 마치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나는 여기 까지 인가? 내가 너무 늦게 시작한것인가? 석사학위를 얻고도 내 인생은 또 다른 위기를 맞이했다. 그렇게 10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피아노는 시간이날 때 집에서 연주하는 취미생활이 되어버렸다. 

집을 정리하고 지난 시간들을 정리하며 과거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내가 받은 달란트라고 생각했던 '피아노'라는 악기에 대한 미련이 상당함을 확인했다. 그리고 내마음에는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시간들이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악기가 집에 존재하는것만으로 내가 위로함을 받는다는것이 놀랍기도 했고, 안타깝기도 했다.

끝까지 해보지 못했다는것이 나의 결론이다. 세상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쓰느라 멈추었던 내 달란트를 하나님의 시선앞에 내려놓고 하나님이 개입하실 수 있도록 기도했어야 했다. 그런데 나는 그 기회를 놓쳤고, 사람들이 가리기는 곳을 향헤 그리고 온전히 내 생각으로 결정했던 길로 나의 방식대로 살았다. 내안에 꾹꾹 눌렀던 열정과 사랑은 미련함이라는 단어로 내마음속 저 깊은곳에 숨겨져있었다. 이것을 해결하지 못하면 평생 타인에게 타인에의한 결정이라며 원망하며 살까봐 내안에서 꺼내보기로 결정했다.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내 안에 이러한 감정을 정돈하지 못했을것이다.


P.39 갈렙은 위기를 만날 때마다 어떻게 힘을 얻어야 하는지, 누구에게서 얻어야 하는지 알았다. 이 위기는 혼자서 해결할 것이 아니라 손을 내밀어 연결되고, 연대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았다. 그가 붙잡은 것은 위기에서 붙들어 주시는 여호와의 손이다. 

여기서 내 마음속 깊은곳의 미련함을 정리할 기회를 얻은 기분이였다. 늦었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하나님께 내 모든 것을 걸어보기로 결심했다. 갈렙처럼 위기를 들어올려 위기 극복의 한 수를 배웠다고 말하고 싶다.


P.81 아무리 똑똑한 사람도 편을 가르면 편향이 시작된다. 그러면 점차 자기 확증에 고착되어 버린다. 자기 확증 고착은 확증 편향이다. 사실 여부를 떠나 자신의 견해에 도움이 되는 정보만 선택적으로 취하고, 자신이 믿고 싶지 안흔 정보는 외면하는 성향이다. 다른 말로 자기중심적 왜곡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 글처럼 지금까지는 자기중심적인 사람으로 왜곡된 인생을 살았다면 이제는 하나님께 모든것을 거는 용기를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


P.88 우리 삶의 계기판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내 판단이나 보이는 상황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어야 한다. 말씀의 선택권을 행사해야 한다. 감정이 뭐라고 하든 하나님 말씀에 반응해야 한다. 그래야 안전한 선택을 할 수 있다.

누구의 관점으로 볼 것인지, 누구의 싸움으로 만들것인지는 오직 나의 선택인듯하다. 이해관계에 따른 선택을 하기보다 하나님께 맡길 수 있는 선택을 하기 위한 확신을 가지기위해 내가 해야할 것은 무엇인가? 에 대한 답으로 저자는 이기는 상상을 말한다.


P.94 이기는 상상력을 하면두려움은 힘을 못쓴다. ... 상상력은 결국 이미 이겨 놓은 전투를 시작하는 안목의 문제이다. 

나에게도 이기는 상상을 할수있는 영의 안목이 필요한듯 하다. 저자의 말처럼 상황을 눈이아니라 마음으로 보는 23년 한해가 되어 갈렙처럼 온전해지길 소망해본다.

하지만 그전에 내가 고쳐야 할 나쁜 습관이 한가지 있다. 나는 고통중에 항상 부정을 선포하는 버릇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이 굉장히 어리석은 습관임을 알면서도 저자의 글 처럼 죽이는 말로 스스로를 죽이고 있었다. 그것은 가족들에게도 바이러스처럼 번져감을 느꼈다. 내안에 선함이 없음을 , 하나님의 말씀이 없음을 증명하는 모습들이다. 이런 모습들을 내가 글을 쓰며 인정하는것은 어리석은 삶을 포기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혜롭기를 선택하기 위함이다.

어떻게 나에게 부정적인 사고가 형성되 나를 사로잡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제니 엘런의 글처럼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임을 알기에 우리가족도 위기를 겪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머릿속에도 대대적인 공사가 필요함을 확신했다.


P.169 그들에게는 하나님과 그분의 약속이라는 동일한 가치관이 있었다. 바로 그 두 요소가 평생 우정을 나누는 친구로 살게 했다. ...... 진리에 근거한 우정만이 사랑과 믿음을 빛나게 한다. 갈렙처럼.

갈렙처럼 온전하게 살아가기 위한 다양한 비법들의 문장들이 이 책에 실려있지만 이 책을 읽으며 소망하는 것이 생겼다. 내게도 갈렙처럼 진리에 근거한 우정을 나눌 수 있는 친구를 달라고 기도했다. 동일한 가치관으로 평생 우정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남편이 되면 좋겠지만, 신앙생활하는데 선한 영향력을 주고 받을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믿음의 친구를 달라고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며 느끼는 바가 많지만 그중에서도 지금 같은 현 시대를 살아가는데 성경속 인물에게서 이런 지혜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일년뒤 이년뒤 읽을때마다 갈렙을 통해 나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메세지는 다르겠지만, 22년도에 읽을 때 주셨던 가슴떨리는 하나님의 메세지를 기억하고 변화되는 23년을 살았다라고 말하고 싶다.

이 책은 내 인생의 위기를 직면한 크리스천 뿐만 아니라, 내 인생의 변화를 추구하는 이들에게도, 정말 찐 나 자신을 알고 싶은 이들에게도 추천한다. 갈렙을 통해 우리가 나자신의 깨어져야할 부분을 얼마나 많은 영역에서 하나님께서 준비해두셨는지 알게될 것이다.



이 책에 많은 문장들 중 각각의 개인에게 영향을 주는 글들이 있겠지만 나에게는 그중에서 제일 강력하게 가슴을 울렸던 글이었다. 말씀으로 준비되지 못한채, 기도하지 못한채 살아온 시간들이 쌓여가며 어느덧 10년이란 세월이 만들어놓은 부정언어를 바꾸어야할 때임을 확신한다. 언어의 권세로 먼저 하나님나라인 우리 가정을 살려보고 싶다.



부정 언어를 긍정 언어로 바꾸어야 한다.

언어의 권세로 사람을 살리고 용기를 주는 일에 내 혀를 사용해야 한다. 갈렙처럼 - P.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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