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초자연적 회복력 - 지친 영혼 돌보기
존 엘드리지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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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라는 팬데믹으로 인해 시대가 주는 긴장감을 감지하며 두려움을 안고 살아간다. 저자는 부정하고 싶은 현실을 외면하기 보다는 우리 자신의 영혼이 가진 힘에 깊은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말한다. 

1부에서는 가짜위안으로 내 영혼의 갈망함을 채워주지 못함을 인지 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정신적 회복력에 대해 강조하면서 성경의 중요성을 알려준다. 그리고 이기는 힘을 받기를 추천한다. 

2부에서는 이기는 힘과 같은 '하나님이 주시는 아름다운 자원들을 받을 능력'을 키워 주는데 도움을 주는 글로 채워진 생존지침서와도 같다. 

어떤 지침이 있는지 궁금하지 않은가? 나에게 회복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당장 이 책을 펼쳐보자.


크리스천으로서의 삶이 무너졌고, 이웃들과의 관계도 무너졌고, 내 삶의 많은 영역들이 무너져서 낙심하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이 책안에 실질적인 방법들을 실천해봄으로서, 새 힘을 얻고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이다.

2023년 새해를 준비하는 이들에게도 추천해본다. 새해를 결심하고 어떤 계획을 세워 우리의 삶을 더 윤택하게 할것인지, 내 몸을 더 건강하게 할것인지를 고민하기에 앞서 우리의 영혼을 위해 어떠한 일을 해야할것인지를 계획해보자. 크리스쳔으로서 새해를 준비할때 내 영혼을 점검해볼 수있는 좋은 기회가 될 책이라고 생각한다. 

청년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에게도 이 책을 추천한다. 크리스쳔이라면 반드시 이 책을 읽고 개인의 신앙생활을 더욱더 정밀하게 점검하고 주님오시는 날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학대를 당한 사람에게 이제 학대가 끝났으니 트라우마를 떨쳐야 한다고 쉽게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우리가 집단적으로 트라우마를 부정하는 현상 이면에는 그런 논리가 흐르고 있다.

이래서는 안된다. 우리 영혼을 좀 더 친절하게 다루어야 한다. 현실을 외면해서는 아무것도 치유되지 않는다. 이것이 내가 지나간 상황보다 앞으로 펼쳐질 상황에 더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다.

트라우마라는것이 저자의 글처럼 쉽사리 떨쳐낼 수 있는것이 아님을 경험해본 이들은 알것이다. 나는 경험을 해보지 못했기에 트라우마라는 것이 없다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생명이 시작되면서 부터 경험했던 무의식에 숨겨진 트라우마는 고통을 마주하는 순간 큰 파도처럼 어딘가에서 소리없이 몰려온다. 내면의 모습을 마주하면서 고통스러웠던 그 시간을 경험한 이들은 살아가면서 회복력을 더욱 갈망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문제점은 반대로 트라우마를 부정하고 또 트라우마를 극복했다고 착각하는 경우이다.

저자는 인간의 트라우마에 관해 한걸음 더 깊이 나아가 트라우마를 부정하는 현상이 이 시대의 사회적 이면에 자리잡고 있다고 말한다. 우리는 이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것이다. 특히 크리스쳔이라면 더욱더 주의 깊게 생각해 보아야할 논리이다. 이러한 논리에 휩쓸린다면 내가 모르는 사이 서서히 물들어 믿음을 져버리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한 사례또한 많다고 저자는 말한다. 나는 이 주장에 대해 참으로 공감한다. 청년시절 사역을 하면서 주변에 믿음을 방해하는 세상의 모든 어떤 것으로부터 또는 정신적 공격을 이기지 못해 믿음을 져버리는 모습을 많이 보아왔다. 

믿음을 져버리고 하나님을 떠나는 이들도 있지만, 그렇지 안더라도 많은 크리스쳔은 주일예배를 통해, 주간 말씀 묵상과 기도를 통해 내 영혼의 깊은곳 평안을 간구한다. 육체가 에너지를 필요로하듯이 정서적 안정감 또한 인간에게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기에 의지할 곳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정서적 에너지를 얻기위해 사람들은 한주간, 몇달간 또는 몇년간의 노력하며 고생했던 시간들을 보상받으려 여행, 캠핑, 휴가 등 휴식을 취하러 떠난다. 하지만 내면 깊은 곳까지 깊숙히 심어질 수 있는 온전한 힘을 얻기에는 역부족이다. 그것은 참 회복력을 주는 길이 아니기 때문이다. 저자는 우리의 삶에서 올바른 선택이였는지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선택한 일로부터 나오는 열매를 확인해 보라고 한다. 전자매체를 활용한 이 시대의 소리는 삶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사람들을 흔들어 놓는것을 보아도 우리의 열매를 쉽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이러한 결과만으로도 성경은 많은 삶의 영역에서 하나님의 방법으로 우리가 이 땅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힘을 얼마든지 얻을 수 있는 책임을 알아차릴 수 있다. 

1부를 읽으면서 이해가 되기도 했고, 공감이 되기도 했던 글들을 발췌했다. 

P.28 인간은 회복력이 있는 동시에 더없이 약하다. ...하지만 우리가 버틸 때마다 보유고는 점점 줄어든다.

P.30 트라우마는 우리를 민감하게 만들어 '과거의'트라우마들을 표면 위로 끄집어낸다.

P.44 우리는 인류 역사상 전자 기기에 가장 많이 의존하는 세대다. 지금처럼 수많은 미디어, 뉴스, 사건이 사방에서 우리를 융단폭격하고, SNS에서 수많은 의견과 반대 의견, 그릇된 정보가 난무하는 시대에는 올바른 시각을 유지하기가 극도로 힘들다. 

P.49 " 하나님의 이야기는 예나 지금이나 앞으로도 영원토록 계속되는 세상의 이야기다."

P.60 예수님은 우리에게 간단한 확인 방법을 알려 주셨다. 그것은 열매를 보면 그 본질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미디어 소비의 열매는 스트레스와 분노, 우울증, 짜증이었다. 

P.66 신앙이 없더라도 살다 보면 누구나 기도할 때가 있기 마련이다. 심지어 신이 들어줄 것이라 확신하지 못하면서도 너무 절박해서 기도하는 사람도 있다. ... 이런 기도를 하려면 진정한 겸손이 필요하다.

P.70 우리에게는 마음의 힘, 정신의 힘, 영의 힘이 필요하다. 이기는 힘이 필요하다. 우리를 포기하게 만들려는 힘들이 분명 있기 때문이다.

P.76 팬데믹 이후 삶이 다시 좋아지기를 바라는 우리의 갈망은 더 없이 커진 상태다. ... 하지만 그런 노력은 하나 같이 실망만 안겨 줄 뿐이다. ... 그로 인한 환멸은 모든 의욕을 꺾는다. ... 하지만 지금은 우리의 시간이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이기는 힘을 제시한다. 이 힘을 받을 수 있을 때 재빨리 두손으로 받아보자.

P.78 회복력은 '주어지는'것이기도 하다. 회복력은 하나님이 연약한 인간에게 '나누어 주시는'것이다. 이는 실로 복된 소식이다.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 신은 어떤존재인지를 명확히 구분 짓고 우리가 극단의 고난 앞에서 어떻게 믿음을 잃고 하나님의 자리로 나아가는것을 포기하는지 알게 되었으며, 회복력이 필요한 이유를 알고 참 회복력을 갈망하게 되는 독서였다.

2부에서는 인간의 결핍에 대해 그리고 내면세계와 내려놓기, 인정 등 정서적으로 건강한 상태로 나아가기 위한 실제적인 방법에 대해 안내한다. 이것을 적용하는 것만으로도 회복은 시작된것이라고 본다.

우리가 발을 내딛은것만으로도 우리는 이제 회복의 길로 접어들었고, 회복을 완성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니 믿음으로 회복의 길을 걷기만 하면 된다. 세상 사람으로부터는 언제든 실망하고 낙심하게 되지만, 하나님이 주시는 회복력은 나를 실망시키지 않는다는 것에 희망을 걸어본다!!

2부에서 발췌한 문장들도 함께 나누어 본다.

P.91 기도는 필요한 것을 받기 위해 하늘을 향해 손을 뻗는 것이다.

P.95 진짜 전쟁은 우리의 마음을 놓고 벌어지는 전쟁이다. 언제나 그렇다. 진짜 전쟁은 마음에 관한 전쟁이다.

P.166 열쇠는 현재의 순간에 시선을 고정하지 않는 것이다.

P.177 넓은 바다 같은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신다. 우리는 그분의 힘을 끌어올 수 있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 인이 지닌 잠재력이다.

P.218 정신적 회복력은 생각하는 삶을 통제할 때 형성되기 시작된다.

P.266 하나님이 주시는 초자연적 회복력은 결코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책의 마지막에는 부록으로 초자연적 회복력을 구하는 5가지의 기도문이 들어 있다. 주중에 이 기도문 하나씩 기도한다면 우리의 영을 조금더 튼튼하게 만들어 줄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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