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하고 애쓰는 그리스도인들에게 - 고단한 삶에 주목하시는 하나님의 뜻과 은혜
김경진 지음 / 두란노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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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은 하나님을 섬기는 예배인 동시에 이웃에 대한 섬김이다.

마르틴 루터, 1522년 교회설교집(kirchenpostille) 中에서

벌써 11월의 반이 지났고, 한달 반 뒤에면 또 한해가 끝이 난다. 나는 한해동안 무엇을 했을까? 큐티를 열심히 해보겠다며 마음먹었었고, 피아노 연습도 열심히 하고 전공서적도 다시 한번 더 훑어보고 준비하며 다가올 시간들에 대비하자라고 생각했는데, 운동도 성실하게 해보자 라고 생각했는데, 모든것에 목표치가 높았을까? 욕심이 많았을까? 나는 그 어떤 것도 온전히 한해를 채워 성실하게 해낸 것이 없었다. 운동도 내몸이 아플때면 건강을 위한다는 말로 강변을 뛰어다녔고, 건강이 회복되면 자연스럽게 내려놓았다. 큐티 말씀묵상하는 것도 처음엔 블로그를 작성해서 하다보니 내가 말씀을 묵상하기보다는 시선을 신경쓰고 있다는 생각에 책에만 손글씨로 큐티를 했었다. 그렇다보니 자녀가 입학한다는 핑계, 여름휴가라는 핑계,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적당히 내가 필요한 때, 은혜의 자리로 나아가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을 때 묵상의 자리로 나아갔다. 

그렇다면 내가 꾸준히 해온것은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보니, 첫번째는 생존이였다. 가족들을 먹이기 위해 장을보고 요리하고, 가족의 건강을 위해 깨끗한 환경을 만들기위해 집안일을 부지런히 게으름 피우지 않고 주말도 빠짐없이 날마다 성실하게 했다. 두번째 꾸준히 해온 것은, 다름아닌 독서다. 책을 읽고 독후감을 기록하는 일 이것만큼은 꾸준히 했던것 같다. 그런데 이모든것이 감당이 될 즈음, 바로 일상의 루틴을 해낼 수 있는 능력이 생기면 나는 다른 목표들을 눈으로 바라보았다. 지금까지 그렇게 다른 목표들을 끄적이듯이 발만 담구었던것 같다. 그렇게 생각하니 성장하는 자녀들 앞에서 부모로서 성실하지 못한 엄마의 모습이 어떤 영향을 줄것이며 어떠한 효과를 가져올것인지를 생각해보니 마음이 암담하다. ㅎ ㅏ.... 

나는 내가 선 한발자국 앞의 땅이 아니라 산위에 올라가 산세를 내려다 보듯 먼 땅까지 보고 싶고, 바로앞 나무가 아니라 숲을 보듯 큰 그림을 그리고 싶어 하지만 방법이 잘못되었기 때문에 매년 암담한 결과를 마주하는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현실과 마음상태를 가진 내가 지금 만난 책이 바로 《수고하고 애쓰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라는 책이다. 

성경은 우리가 어떤 활동을 하든지 눈가림만 하며 사람을 기쁘게 할 것이 아니라 주님께 하듯이 기쁜 마음으로 섬기라고 강조합니다.

사람을 즐겁게 하는 사람들처럼 눈가림만 하지 말고 그리스도의 종들처럼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성실히 섬기되 주를 섬기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마십시오 - 엡 6:6,7

이 책은 우리가 세상일과 하나님의 일에 대하여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지친 몸과 마음을 재정비하며 읽었고 읽고 난 후 내가 결단한게 된것은 지금의 고난이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는 하나는것과 바른 방향을 설정하는 그리스도인의 이중적인 사명을 알려주고 불확실성이 커지는 세상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 맡은바 중심을 잡고 최선을 다해 살기 위해 도움을 주고자 저자는 이 책을 출판했다.  설교를 듣는 마음으로 기도하며 책을 읽으며 하나님의 섭리가 무엇인지 인지하고 나의 자리에서 나의 본분을 다하는것이라고 생각하며 나도 믿음의 사람으로서 질서를 세우고 방향을 제시하는 어머니와 아내가 되어야 겠다는 것이다. 

이 책은 4부로 나누어 인간의 유한함과 씨뿌리는 인생, 열매맺는 삶 앞에서의 시간.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맛본 청지기의 인생을 생각해볼 수 있도록 쓰여져 있다. 각 글의 끝에 기록된 기도문을 읽으며 힘이 얼마나 은혜가 되는었는지 모른다. 꼭 저자가 나를 위해 기도해주는 느낌이다. 한번씩 기도를 어떻게 해야할지모르겠다라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기도의 방향을 잃었을때 챕터 끝마다 기록된 기도가 나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편지라는 생각이 들어 마음 깊은 곳에서 부터 마음이 아프기도 했다.

 


마음을 두드리는 각각의 주제

책을 선택할 때 제목과 표지는 많은 영향을 미친다. 이 책은 책을 펼쳤을때 보이는 작은 제목부터 단락의 주제까지도 마음을 두드리는 글들로 가득 차 있다. 이런점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열기에도 매우 적합하고, 은혜받을 마음의 준비를 시키기도 한다.

 


책속의 기도로 나를 중보기도하기!!

17개의 글 끝에는 꼭 기도의 글이 따라온다. 

내 마음이 힘들어 책에 집중할 힘이 없을지라도, 목차를 보고 간절함이 묻어나는 소제목을 하나 선택해서 묵상하듯 읽고 기도받기를 추천해본다. 

그것도 힘들 만큼 내마음이 고난속에 있다면 이책의 기도페이지들만 펼쳐서 17개의 기도만 읽으며 선포기도를 해보기를 추천해본다.

이 책을 읽는 그리스도인들이 책을 읽고 선포하는 말에 하나님의 권세가 덮입혀져 새힘을 얻기를 나 또한 함께 기도해본다.

 


나를 복음으로 살게 한 문장

P.156 하나님은 순종하는 자에게 기적을 베풀어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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