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심장 소리 - 정원사 엄마와 입양아 그레이스 이야기
김마리아 지음 / 세움북스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을 읽는 내내 시간이 짧게 느껴졌다. 나의 사랑하는 아이들이 벌써 6세 8세라는게 너무 아쉬웠다. 시간을 붙잡아 두고 싶은 심정이다. 왜냐하면 정원사 엄마가 그레이스를 품고 양육하는 과정에 공감가는 사건도 많고, 엄마로서 지난 8년간 놓쳤던 부분이 너무 많았구나 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특별히 책속에서 온전한 사랑으로 자녀를 양육하는 방법들을 너무 많이 찾을 수 있다. 읽는 내내 8년간 못했었고 꼭 하고 싶은 버킷리스트를 작성하는 기분이였다. 엄마로서 우리 아이들에게 해주지 못했던 또 다른 사랑의 방법을 찾은것 같아 기대감에 기쁘기도 하고, 한편으론 지혜로운 엄마가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도하며 방법을 간구하지 못했던 시간들이 후회되기도했다. 잠깐 슬픔이 내 눈가를 스쳐지나갔다. 하지만 오늘은 어제보다 더 사랑하기를 다짐하며 이 책을 읽었다.

크리스쳔 맘이라면 여러번 읽으면서 이 책에서 아이를 사랑하는 엄마의 모습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오랜만에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것과 같이 갈급한 엄마 영혼에 단비를 뿌리는 글을 만나 무척 시원했다. 이 책 한권이면 모든 육아서를 대체해도 될것이라고 크리스쳔 부모에게 당당하게 추천하고 싶다!!!

책에는 지혜롭고 은혜가 되는 글들이 많지만 그중에 위로가 되는 글들도 있다. 그 위로는 하나님이 저자를 통해 나에게 주시는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까지 아이들과 지내온 시간을 생각하면 엄마로서 부족하다는 생각, 준비되지 못한 엄마라는 생각에 후회가 들 때도 있다. 그래서 늘 육아서적에서 아이들을 사랑하는 방법을 많이 찾아 읽어보기도 했고, 아이들의

교육도 그렇게 책을 통해서 많이 찾아 읽고 배우고 노력하려했다.

이 책은 정원사 엄마와 아프지만 씩씩하게 잘 성장한 그레이스의 예쁘고 소박한 모습을 아름다운 단어들로 채운 책이다. 계절별로 바뀌는 정원의 모습을 글로 읽지만 눈으로 보는 것과 같은 책이다. 그리고 정원을 가꾸어야지만 알수 있는 팁들도 배울 수 있고, 무엇보다 정원사 엄마 덕분에 아이가 자연에서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자라는 아름다운 모습을 읽어볼 수 있다.

정원사 엄마의 또 다른 학력을 보고 깜짝 놀랐다. 아이도 꿈꾸고 엄마도 꿈꾸는 책인듯 하다.

책에서 김마리아 저자의 마음을 읽는 구절들이 나올때 같이 뭉클뭉클 해지기도 한다. 그리고 저자의 간구가 내 삶의 욕심으로 현재의 필요로 채우는 것에서 하나님을 전하는 곳으로 포인트가 전환되어 이제는 하나님 나라를 구하는 기도를 하고 하나님 나라를 전하는 삶을 살아가야 모습도 읽을 수 있다.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기도를 하는게 항상 의문이였는데 그 의문이 풀렸다. 저자가 드리는 하나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기도는 책속에 쓰여진 저자의 지난 시간들을 채운 삶의 글들로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책은 나에게 기도의 포인트를 전환 하게 해주는 저자가 지하철에서 만난 그 친구와 같은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기도의 포인트, 내 삶의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마지막으로 입양 부모들에게 전하는 마음가짐? 태도?에 대해서 나오는데 이것은 입양 부모가 아니더라도 모두가 생각해봐야 한다고 완전 동의한다. 어린아이는 어른들의 도움을 100% 필요로 한다. 특히 아이가 태어나서는 잠이 드는것 마저 부모의 몫이다. 그렇기에 인간으로서 스스로 자립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존재의 모습일 때에는 어린이의 인격과 사상을 존중하기엔 이면적인 부분이 있기 때문에 많은 부모들이 여기에서 간과할 때가 많다. 지금의 어른들도 도움과 존중을 받고 자랐지만 정작 어른이 되어서는 어린아이에게 도움을 주는것을 힘겹고 어려워하는 이들도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은 어른들의 개인주의 성향이나 이기적인 욕심이나 귀차니즘등 어떤 이유라도 합당하게 받아들여질 수는 없다. 도움을 받아 성장한 인간이기에 어른이 된다면 아이들을 존중하는 법을 반드시 배워야한다고 생각한다. 본능적인 부분과 훈련되어져야 할부분이 맞물리는 지점이기에 어른들은 노력을 해서라도 지켜야할 부분이다.

첫째, 인내해야 한다.

둘째, 함께 고민하고 아파해야 한다.

셋째, '좋은 밭'을 계속해서 부지런히 일구고 가꾸어야 한다.

넷째, 자녀를 양육하는 모든 과정을 하나님께 밭겨 드려야 한다.

너무나 적절한 비유와 공감할 수 밖에 없는 글들로 큰 힘을 얻고 독서를 마쳤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