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방 교회 이야기 - 동네 사람, 동네 목사의 파란만장 교회 개척 이야기 동네 교회 이야기 시리즈 4
신재철 지음, 강신영.김주은 그림 / 세움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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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책표지에 적힌것 처럼 동네 사람, 동네 목사의 파란만장 교회 개척 이야기이다. 책을 읽으며 웃고, 울고, 솔직한 감정표현에 공감하고, 나의 과거와 현재까지 함께 여행했다. 특별히 책을 읽으며 분명 글인데 만화책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건 나만 그럴까? 무튼 쉽게 스르륵 읽을 수 있지만, 책속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 함께 생각해볼 질문들도 많았고, 무엇보다 열매맺는 삶을 묵묵히 실천하고 계신 목사님께 많은 도전을 받고 또 우리도 받았다.

읽기엔 어렵지 않은 책이지만 신앙생활하면서 일상의 잔잔한 위로가 필요한 분들에게는 큰 은혜와 영향력을 끼칠 책임이 확실하다. 마지막 저자인 신재철 목사님이 말했던것처럼 이 책을 읽는 모든 분들"계속 달려보자! 화이팅!"



책속에서 의미있게 묵상했던 글들을 짧게 소개해본다.




책을 읽다보면 중간중간 갈색의 짧은 문장 한줄, 저자의 생각이 담겨있는 질문들이 많다.

그중에 '사랑이 뭘가? 주일이 뭘까?' "주님, 뭔가 자꾸 안해야 거룩해지는 건가요?"라는 질문이 있다. 살아가며 과거에 있었던 이야기들을 읽어내려가다 보면 마음에 노크를 하는 질문을 만나게 된다. 나도 한번쯤은 생각했던 의문이기에 공감이 되는 저자의 생각들이 단순한 개척이야기가 아님을 느낀다.


P.97 그럼에도 짜증은 났다. 집이 망해서 그랬는지, 고단하고 서글퍼서 그랬는지 이유는 알수 없다.

P.99 그땐 정말 망해 버린 집이 곧 내 삶이 되지 않을까 너무나도 두려웠다.

살다보면 유난히 길고 짜증나는 하루하루의 삶이라고 느끼는 때도 있다. 저자는 그 글의 끝에 두려웠다라고 적었다. 짜증나는 마음 뒤에 숨은 진짜 마음은 반드시 있다. 그것이 어떤 감정인지를 찾아야 한다. 나도 짜증나는 감정의 본모습을 찾지 못할 때가 많다. 이 글을 잠깐 깊이 있게 생각하다보니 어제 도서관 신간 코너에서 스르륵 넘기며 읽었던 책들의 글들이 퍼즐처럼 맞추어진다. 나같은 경우는 짜증의 본감정은 예민함이 원인이라고 판단했다. 요즘 더 확실해 지고 있는 나의 예민함을 보며 완벽하길원하는 내 성향이 많이 부딪히고 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때보다 나를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지금이기에 더더욱 내가 부각되고, 나만 생각하고, 나만 바라보기 때문인것 같다라는 생각이 든다. 10년전? 아주오래전 《완벽주의에 작별을 고하다》라는 책을 읽으며 완벽주의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던 시기가 있었다. 가장 아름다운 이름으로 자신을 학대하는것이 완벽주의다라는 글이 떠오른다.

저자의 솔직한 감정표현이 나를 비춰보는 묵상시간이 되게 함에 책을 읽으며 참 감사하다.



P.313 순종함으로 끝까지 걸었더니 하나님깨서 베푸신 열매를 함께 볼 수 있었다.

열매맺는 삶! 정말 중요한것 같다. 열매맺는 삶은 순종함으로 끝까지 가는것! 저자의 글 처럼 나도 순종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갈 수 있을까? 생각하며 이 책의 독서를 마쳤다. 읽는동안 행복한기분을 나만 느낀것은 아닐듯^^ 목사님이 행복할 때 함께 행복하고, 목사님이 슬플때 같이 슬펐던 이 책! 잔잔한 여운이 남는다. 오늘 내 안에 감정이 살아있지 않다고 느낀다면 이 책을 읽고 내 안에 잠들어있는 감정들을 깨우기에도 충분할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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