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의 드라이브
오기와라 히로시 지음, 신유희 옮김 / 예담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오기와라 히로시의 <그날의 드라이브>를 단숨에 읽었다.

엘리트 은행원이었던 주인공이 은행을 그만두고 택시운전을 하게 되면서
겪고,보고,느낀 것에 대한 소설이다.

담담하면서도 흡입력 있는 서술은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전혀 지루하지 않으며 주인공의 입장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누구나 생각해보았을 "다시 학생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난 무엇을 할까?"
이란 의문에 대해 주인공은 진지하게 고민하며, 상상을 하며
자신만의 답을 찾아가는데, 전혀 무리가 없는 전개였다는 생각이다.


아쉬운 것이 있다면 번역에 대한 것이다.
최근의 일본 만화들도 그런 경향이 많지만 <일본식 어휘><일본식 의성어>가 많아
조금 더 다듬어 주었으면 하는 생각을 여러번 했다.
"헤~" "하아" 같은 일본식 의성어는 특히 그렇다.


또한 한국어 어휘사용도 좀더 배려가 필요하다고 본다.
최소한 한국의 대중이 알아들을 어휘를 사용해야하지 않을까?
('아첨' 이란 뜻으로 '비보위'란 단어가 등장하는데 이런 단어를 과연 얼마나 사용할까?)


또한 고유명사(도로이름)도 앞에서 나오는 것과 뒤에서 나오는 것이 각각 다르게 읽히는데
이런 점은 번역에 좀 더 고민이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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