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봐도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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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애의 마음
김금희 지음 / 창비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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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인정하기 위해서 자신을 깎아내릴 필요는 없어. 사는 건 시소의 문제가 아니라 그네의 문제 같은 거니까. 각자 발을 굴러서 그냥 최대로 공중을 느끼다가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내려오는 거야. 서로가 서로의 곂에서 그저 각자의 그네를 밀어내는 거야.

도시로 나간 것은 다른 누구의 강요도 아니고 자신의 선택이라는 긍지가 있었끼 때문이었다. 그렇게 세계를 스스로 건너갔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얼굴에는 어떤 환함, 경애의 상상 속에서 때로는 터무니없이 밭을 압도할 정도로 큰 여름 달 같은 환함이 있었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일이란 자기 자신을 가지런히 하는 일이라는 것, 자신을 방기하지 않는 것이 누군가를 기다려야 하는 사람의 의무라고 다짐했다. 그렇게 해서 최선을 다해 초라해지지 않는 것이라고. p.349

다만 그렇게 기록할 수 밖에 기억이 있다면 자기에게도 들려달라고 했다. 누군가에 대한 기억을 혼자만 간직하는 것은 너무 고독한 일이니까.

한동안 따뜻하다는 말을 쓸 수가 없었어. 기억이 나서, 어떤 말은 그렇게 기억에 빼앗기는 것 같았어, 쓸 수 없었어.

경애가 이 방에서 하릴없이 웅크리고 앉아있는 동안에도 여전히 저 밖에는 ‘산다‘라는 것이 있어서 수많은 것들이 생장하고 싸우며 견디고 있다는 것, 다행히 그런 것들이 여전히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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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드런 액트
이언 매큐언 지음, 민은영 옮김 / 한겨레출판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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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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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즈번드 시크릿
리안 모리아티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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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디자인이 너무나 이쁘다. 올해의 책들의 표지를 대충 훓어봤는데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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