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부터 90세까지, 현명하게 돈 쓰는 법 - 돈 모으다 늙고, 아끼다 죽을 건가요?
오에 히데키 지음, 김진희 옮김 / 스마트비즈니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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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부터 90세까지 현명하게 돈 쓰는 법』 오에 히데키

이 책은 모든 순간에는 '때'가 있다는 사실을 다시 일깨워 주었다. 저자는 60세 이후에는 통장 잔고를 늘리는 일보다 남은 시간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가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 말이 오래 마음에 남았다.

경제는 결국 사람과 삶을 위한 것이며, 돈 역시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도구일 뿐이라는 저자의 생각에 깊이 공감했다. 인생의 목적은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행복해지는 것이라는 말은 지금의 내 삶도 돌아보게 했다.

특히 돈보다 더 소중한 것은 시간, 신용, 건강, 행복이라는 이야기가 인상 깊었다. 요즘 나 역시 나이가 들면서 예전 같지 않은 몸을 느낄 때가 있다. 그래서 앞으로는 무엇보다 건강을 먼저 챙기고,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소중히 사용하며 신뢰와 행복도 함께 쌓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돌이켜보면 나 역시 "시간이 없어서", "돈이 아까워서"라는 이유로 여행도 미루고, 하고 싶은 일도 뒤로 미루곤 했다. 하지만 저자가 말하듯 돈은 삶의 목적이 아니라 삶을 지키고 풍요롭게 만드는 도구라는 사실을 잊고 있었던 것 같다.

가장 오래 기억에 남은 부분은 여행의 세 가지 즐거움이었다. 여행을 준비하며 설레는 시간, 여행지에서 비일상을 경험하는 순간, 그리고 돌아와 추억을 오래 간직하는 시간까지. 여행이 즐거운 것은 돌아갈 집이 있기 때문"이라는 문장은 여행의 의미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어 주었다.

책을 읽은 후 나만의 여행 버킷리스트가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나는 앞으로 내가 좋아하는 일에는 아낌없이 돈을 쓰며 살아가고 싶다. 책을 사고, 마음에 드는 노트와 펜, 만년필을 고르는 시간은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소중한 소비다.
그리고 60세부터는 세계 여러 나라의 작은 책방을 찾아다니고 싶다. 나라마다 다른 책방의 향기와 공간의 분위기를 느끼고, 그곳에서 책 한 권씩 사 와 추억처럼 모으고 싶다. 같은 책이라도 어느 나라의 어떤 책방에서 만났는지에 따라 전혀 다른 기억이 될 것 같다. 아직 떠나지 않은 여행인데도 벌써 설레는 마음이 든다.

이 책은 노후를 어떻게 살아갈지 스스로 그려보게 만드는 인생 설계도 같았다.

<생각한페이지 서평단모집>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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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틀란의 어린 도둑 ㅣ 세상의 아이들 2
김산환 지음 / 꿈의지도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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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틀란의 어린 도둑』 김산환

김산환 작가는 여행이 사람을 성장시키고 꿈꾸게 한다는 믿음으로 세상을 기록하는 여행가다. 낯선 곳에서 만난 사람들과 풍경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그의 글을 읽다 보면, 여행은 사람을 이해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책 속의 마음 따뜻한 인류학자를 보며 문득 저자의 모습도 이와 닮아 있지 않을까 하는 친근함이 들었다.

이 책은 신비로운 아티틀란 호수를 배경으로 마야 소년 포폴 부와 인류학자의 특별한 우정과 모험을 그린 이야기다. 가난한 환경 속에서도 아픈 엄마와 동생을 돌보며 살아가는 포폴 부는 언젠가 부자 나라로 떠나는 것을 꿈꾼다. 아름다운 호수와 화산이 어우러진 표지만으로도 마음을 사로잡았고, 무엇보다 포폴 부를 꼭 만나 따뜻하게 안아 주고 싶을 만큼 그의 삶이 오래 마음에 남았다.

이 책은 마야 문명이 얼마나 뛰어난 지혜와 문화를 지닌 민족이었는지를 보여 주며, 자신의 뿌리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마음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게 되었다. 인류학자는 조상들의 역사와 전통을 통해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진정한 어른이었다.

책을 읽은 후 아이와 함께 아티틀란 호수를 찾아보게 되었고, 언젠가는 꼭 가 보고 싶은 여행지로 버킷리스트에 적어 두었다. 책을 통해 만난 곳을 직접 찾아가 그곳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는 여행은 아이에게 더 넓은 세상을 이해하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우리 아이에게도 자신의 뿌리를 찾아보는 시간이었다. 아이가 이 책을 읽으며 자신이 속한 가문의 역사와 우리나라의 전통, 그리고 문화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알아가는 시간이 참 감사했다. 자신이 태어난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은 결국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어진다는 것이었다.

<단단한맘서평단모집>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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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아렌트 - 사유하는 인간
린지 스톤브리지 지음, 손성화 옮김 / 사람in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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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아렌트』 린지 스톤브리지

처음에는 왜 지금 한나 아렌트를 읽어야 하는지 궁금했다. '악의 평범성'을 이야기한 철학자라는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책을 읽을수록 그녀는 자신의 신념을 행동으로 증명한 사람이었다.
'나라면 과연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라는 질문이 책을 덮는 순간까지도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가장 오래 마음에 남은 문장은 "우리가 태어나는 것과 태어나는 곳, 태어나는 시간은 우리가 어찌할 수 없다. 하지만 우리가 태어나버린 세계에 어떻게 응답할지는 배울 수 있다."라는 말이었다. 삶의 출발은 선택할 수 없지만, 어떤 태도로 살아갈지는 결국 우리의 몫이라는 사실이 깊은 울림으로 다가왔다.

아렌트는 다수가 침묵할 때도 침묵하지 않았다. 지배적인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았고, 누구도 나서지 않는 일을 외면하지 않았다. 자신이 침묵하면 진실마저 사라질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 외롭고 힘든 시간을 견디며 끝까지 자신의 목소리를 지켜낸 용기가 존경스러웠다.

'망각의 구멍'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우리나라의 독립운동가와 민주화운동가들이 떠올랐다. 그들 역시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자신이 아니면 안 된다는 책임감으로 시대와 맞섰다. 그들의 용기가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며 오히려 지금의 우리를 돌아보게 되었다. 우리는 사회의 문제 앞에서 얼마나 생각하고 있을까. 무관심과 냉소에 익숙해진 것은 아닐까. 아렌트는 행동하기 전에 먼저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잃지 말라고 말하는 듯했다. 시대는 변했지만 차별과 혐오, 배제는 다른 모습으로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세상을 향해 무관심하지 않을 용기, 잘못된 일에 침묵하지 않을 용기, 스스로 생각하고 책임지는 용기를 가지라고 말한다.
나 역시 내 자리에서 세상을 조금 더 관심 있게 바라보고, 옳다고 믿는 일에 작은 목소리라도 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 그것이 한나 아렌트가 우리에게 남긴 가장 큰 유산이자,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가 아닐까 생각한다.

<단단한맘포포리서평단)을 통해 도서를 협찬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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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직업 도감 ㅣ AI 시대의 진로 탐구
리브로웍스 지음, 윤재 옮김 / 봄마중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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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준비하는 IT 직업도감
리브로웍스

AI 시대가 온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앞으로 어떤 직업이 살아남을까?'라는 걱정이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인 나 역시 아이의 진로와 미래를 생각하면 막연한 불안이 앞섰다.
하지만 저자는 AI가 기존의 직업을 없애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기술과 함께 새로운 직업도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기 위해 이 책을 쓴 것 같다.

책에는 백엔드 엔지니어, 게임 그래픽 디자이너, IT 헬프데스크처럼 평소에는 잘 알지 못했던 다양한 IT 직업들이 소개되어 있다. 어떤 능력이 필요한지, 어떤 공부를 하면 좋은지까지 구체적으로 알려주어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방향을 제시해 준다.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의 시작이었다. 수학과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아이, 사람들과 이야기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까지 모두에게 어울리는 직업이 있다는 사실에 기대감이 더해졌다. AI 시대라고 해서 모두가 새로운 것을 억지로 배워야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강점을 살려 미래의 직업과 연결하면 된다는 점에서 안심이 놓였다.

이 책은 마치 아이의 성향을 함께 살펴보며 진로를 상담해 주는 선생님 같았다. 부모인 나 역시 아이의 진로를 어떻게 도와주어야 할지 조금은 방향을 찾을 수 있었고, 막연했던 불안도 많이 줄어들었다.

앞으로는 성격검사나 적성검사뿐 아니라 친구들이 서로의 장점을 이야기해 주며 추천하는 진로에도 귀 기울여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교에서도 이런 책을 활용해 다양한 직업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다면 아이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더 넓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단단한맘서평모집>을 통해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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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b_mom 단단한 맘
@bom_majung 봄마중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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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디깅클럽 (Music Digging Club)
요즘 지음 / 모티브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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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디깅 클럽』 - 요즘

저자 '요즘'은 좋아하는 음악 한 곡에서 시작해 그 곡이 만들어진 배경과 아티스트의 이야기, 그리고 자신이 그 음악과 함께했던 순간들을 담담하게 들려준다.

가장 먼저 이끌렸던 곡은 롤러코스터의 〈습관〉이었다. 경쾌한 템포와 자연스러운 멜로디를 듣는 순간, 나도 모르게 리듬을 타고 있었다. 90년대 감성이 묻어나는 음악이라 더욱 반가웠고, 오래된 추억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가장 인상 깊었던 곡은 Fishmans의 〈Long Season〉이었다. 무려 35분이라는 길이에 처음에는 '과연 끝까지 들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저자의 말이 나를 움직였다.
"평생 음악을 사랑해야 하는 사람이라면 35분쯤은 충분히 내어줄 만한 시간이다."
결국 끝까지 들어 보았다. 같은 템포가 이어지는 음악 속에서 나는 산길을 천천히 걷는 기분을 느꼈다. 특별한 장면이 펼쳐지는 것은 아니었지만, 지나온 시간과 여러 생각들이 조용히 떠올랐다. 좋아하는 스타일의 음악은 아니었지만, 음악은 '생각에 잠기는 것'이라는 사실을 경험한 시간이었다.

나 역시 음악을 참 좋아한다. 마음에 드는 가사를 만나면 필사하며 오래 간직하는 습관이 있다. 요즘은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나서 김진호의 〈가족사진〉을 자주 듣는다. 가사를 읽을 때도 마음이 먹먹하지만, 음악으로 들으면 매번 눈물이 난다.
"나를 꽃피우기 위해 거름이 되어버렸던 그을린 시간들."
이 한 구절을 들을 때마다 부모님이 젊은 시절 묵묵히 견뎌 오신 희생과 사랑이 떠오른다. 그 음악 한 곡이 마음을 움직이고, 사랑을 표현하게 만든다는 것이 참 감사하다.

이 책은 누군가를 떠올리게 하고 삶을 돌아보게 하고, 음악을 들으며 우리를 추억과 사람, 그리고 감정으로 이어 준다.

나도 저자처럼 '나만의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 보고 싶어졌다. 언젠가 그 목록을 다시 꺼내 들으면, 그 노래들이 내 인생의 계절과 소중한 사람들을 다시 만나게 해 줄 것이라 벌써 기대가 된다.

’르온서평단(단단한맘&수련)을 통해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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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온서평단

@gbb_mom 단단한 맘
@water_liliesjin 수련
@motivebooks.official 모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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