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진다이아를 사랑해 ㅣ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김선미 지음 / 우리학교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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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진다이아를 사랑해
김선미

청소년 소설이었지만, 이 책을 읽는 동안 나는 오히려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특히 올해부터 SNS를 시작한 나에게 아직 SNS가 익숙하지 않아 아이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며 게시물을 올리고, 이번에는 영상 올리는 방법까지 배우면서 ‘배운다는 것’의 즐거움을 새삼 느끼고 있던 참이었다. 그래서인지 조회수와 좋아요에 흔들리는 진다이아의 모습이 남의 이야기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진다이아는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인플루언서다. 화려한 모습과 수많은 팔로워를 가지고 있지만, 그 화려함 뒤에서 자신의 마음은 조금씩 무너져 간다. 특히 “찰칵거리는 셔터 소리가 들릴 때마다 내 존재가 조각조각 잘려 나가는 기분이었다”는 장면이 마음에 오래 남았다.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거짓된 모습은 화려할수록 정작 자신의 진짜 모습은 사라지고 있었던 것이다. 조회수와 좋아요가 많아질수록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기 자신으로부터 멀어질 수도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요즘 아이들은 SNS뿐 아니라 학교에서도 끊임없이 서로를 비교한다. 친구가 가진 것, 입는 것, 말투까지 따라 하며 그 무리에 속하기 위해 애쓰기도 한다. 아이가 힘들어하는 이유가 공부보다 친구 관계일 때 부모로서 마음이 더 아프다. ‘나도 저 아이처럼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내가 누구인지 잊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결국 행복은 많은 사람에게 보여주는 삶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고 진심으로 사람을 대하는 데서 시작된다는 것이다.
청소년인 아이와 이 책을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이가 “화려하지 않아도 괜찮아. 조금 서툴러도 배우는 과정이 행복하고, 진심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있으니까 행복해”라고 말했을 때 참 고마웠다. 어쩌면 내가 아이에게 가장 가르쳐주고 싶었는데 오히려 내가 아이에게 배울 수 있었다.

SNS 속 완벽한 모습보다 서툴지만 진짜인 나의 모습을 사랑하는 것. 남을 따라가기보다 나만의 색깔을 찾아가는 것. 그리고 친구를 경쟁자가 아니라 함께 웃고 성장할 사람으로 바라보는 것.
무엇보다 부모인 나부터 그런 삶을 보여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에게 ‘나다움이 소중하다’고 말하면서 정작 나도 다른 사람의 삶과 비교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우리는 진다이아를 사랑해』는 ‘나는 지금 나답게 살고 있는가?’ 라는 질문을 건네는 책이었다. 좋아요의 숫자보다 소중한 것은 나를 진심으로 바라봐 주는 것, 화려한 삶보다 아름다운 것은 거짓 없는 하루를 나답게 보내는 것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우리는진다이아를사랑해
#김선미
#우리학교출판사
@woorischool 우리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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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의 여름
루시 스티즈 지음, 노진선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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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의 여름
루시 스티즈

『에티의 여름』을 읽고 난 뒤, 한동안 주변의 사물들이 다르게 보였다. 늦은 밤에 책을 펼쳤다가 새벽이 지나 아침이 될 때까지 손에서 놓지 못했던 책이다. 단순히 화가와 예술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었다. 예술을 통해 사람의 마음이 흔들리고, 상처받고, 다시 자신을 찾아가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였다.

처음에는 ‘화가의 세계는 어떤 곳일까?’라는 궁금증으로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에티의 시선을 따라가면서 내가 그림을 너무 평범하게 보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과일을 쥐고 있는 게 아니에요. 색을 쥐고 있는 거예요.”라는 말은 특히 오래 마음에 남았다. 그 순간 나 역시 과일을 과일로만 보던 시선에서 벗어나 색과 빛, 질감, 형태를 바라보게 되었다.

“태양이 빛난다고 말하는 게 아니라 살갗에 온기를 느끼게 하려는 것”이라는 표현을 읽을 때는 그림은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느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에티가 내게도 그림을 번역해주는 것 같았다.

음식을 바라보는 장면도 인상 깊었다. 음식을 맛있는 것으로만 생각하지 않고 은빛 정어리, 나풀거리는 양상추, 분홍색 순무, 둥근 빵과 버터처럼 형태와 색을 먼저 바라보는 모습에서 일상의 모든 것이 예술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나는 식탁 위의 컵과 접시, 빵과 과일을 한 번 더 바라보게 되었다. 평범했던 것들이 조금씩 새로운 언어를 갖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마음에 남은 것은 “내 안의 모든 것은 캔버스 위에 있다. 내 인생은 물감 속에 녹아 있다.”라는 말이다. 결국 그림은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이고, 캔버스는 한 사람의 삶을 담아내는 공간이었다. 그렇다면 나의 삶도 하나의 그림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에티가 자신의 틀에서 벗어나 자기만의 길을 찾아가는 모습은 나에게도 용기를 주었다. 사회의 편견과 무시 속에서도 자신의 감정과 삶을 작품에 담아낸다는 것은 결국 자신을 포기하지 않는 일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끝까지 자신의 삶을 살아내려는 한 사람의 마음이었다.

『에티의 여름』은 나에게 예술을 보는 법만 가르쳐준 책이 아니다. 나 자신을 바라보는 법을 알려준 책이다. 이제 나는 그림을 볼 때 ‘무엇을 그렸을까?’에서 멈추지 않고 ‘이 그림에는 어떤 삶과 감정이 녹아 있을까?’를 생각하게 될 것 같다.

그리고 문득 궁금해졌다. 나의 삶은 어떤 형태와 색과 질감을 가지고 있을까. 지금까지 살아온 시간은 어떤 그림의 언어로 남아 있을까. 언젠가 나도 나의 인생을 하나의 캔버스에 그려보고 싶다. 그래서 그림을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잘 그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살아온 나를 만나기 위해서다.


<단단한 맘의 서평모집>을 통해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에티의여름
#루시스티즈
#다산책방
#단단한맘서평단
#르온서평단
@gbb_mom 단단한맘
@dasanchaekbang 다산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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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미술관 - 명화로 읽는 나의 인생
김지영 지음 / 지식여행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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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미술관
김지영

나는 그림을 보는 일이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 나를 들여다보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저자는 “그림 속에는 화가의 인생이, 그림 앞에는 당신의 인생이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처음에는 그저 마음에 드는 그림을 찾아보는 정도였던 나의 미술 감상이 이 책을 읽고 완전히 달라졌다. 그림 앞에 서면 어느 순간 그림이 나에게 질문을 던지고, 나는 그 질문에 내 삶으로 대답하고 있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은 메리 카사트의 「찻상 앞의 여인」이었다. 나는 평소 누군가를 위해 예쁜 컵을 꺼내고 따뜻한 차나 커피를 준비하는 데는 익숙했지만, 정작 나 자신에게는 좋은 것을 아끼며 살았던 것 같다. 그림을 바라보며 ‘남을 대접하는 정성으로 나 자신에게도 따뜻한 한 잔을 건네면 어떨까?’라는 물음에 나는 그날 이후 나를 위해 예쁜 찻잔에 따뜻한 커피를 담아 천천히 마셔보았다. 그 순간만큼은 나도 충분히 소중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피에트 몬드리안의 「외로운 나무가 있는 가인러스크 농장」은 내 삶을 다시 바라보게 했다. “내 인생에서 무엇을 더하고 무엇을 빼야 할까?”라는 질문 앞에서 나는 오래도록 붙잡고 있던 실패와 실수, 이미 지나간 일들 때문에 스스로를 괴롭혔던 기억들을 떠올렸다. 이제는 그것들을 조금씩 내려놓고, 지금의 나를 더 채워가고 싶어졌다. 과거를 지우는 것이 아니라 과거에 붙잡혀 현재의 나를 놓치지 않는 것이었다.

후고 심베리의 「상처받은 천사」에서는 또 다른 용기를 배웠다. 나는 힘든 일이 있어도 혼자 참고 견디는 것이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그림은 오히려 “도움을 청하는 것은 나약함이 아니라 용기”라고 말해주었다. 상처 입은 모습을 숨기지 않는 천사를 보며 나 역시 힘들 때는 힘들다고 말해도 괜찮다는 위로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폴 고갱의 「우리는 어디서 왔고, 우리는 무엇이며,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는 앞으로의 나에게 질문을 남겼다. 아직 답을 찾지 못했지만, 그 미지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 자체가 내 인생일 것이다.

『어른의 미술관』은 그림을 통해 나를 만나게 해준 책이었다. 이제 미술관에 가면 작품만 바라보지 않을 것 같다. 그 그림 앞에 앉아 있는 나의 마음도 함께 바라보게 될 것이다. 어쩌면 미술관은 그림을 보러 가는 곳이 아니라, 잠시 멈춰 서서 내 인생을 다시 바라보는 곳인지도 모르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어른의미술관
#그림에세이
#명화로읽는나의인생
#김지영
#지식여행
@jisik_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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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에 속지 않는 뻔뻔한 과학책 - 뻔해서 다 안다고 착각할 뻔한 통계와 데이터 ㅣ 뻔뻔한 과학책
김영진 지음, 김보경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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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에 속지 않는 뻔뻔한 과학책
김영진

『숫자에 속지 않는 뻔뻔한 과학책』은 숫자도 어떻게 바라보고 해석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처음 접한 숫자가 이후 판단의 기준이 되는 ‘닻효과’와 결과를 먼저 정해 놓고 그럴듯한 근거를 찾는 ‘텍사스 명사수의 오류’는 일상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는 모습이라 더욱 흥미로웠다.

가장 기억에 남은 것은 보이지 않는 감정까지 숫자로 표현할 수 있다는 부분이었다. 사랑이나 행복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도 문자메시지의 횟수, 함께 웃은 순간처럼 구체적인 행동으로 바꾸어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숫자, 통계, 데이터를 숫자에 속지 않고 새로운 방법으로 풀어낼 수 있다는 자체가 과학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주었다. 아이와 함께 주변의 일들을 숫자로 바라보는 놀이도 해보았다. 평소 좋아하는 책을 연령이나 분야별로 나누어 어떤 사람들이 어떤 책을 찾는지 살펴보니 막연했던 관심사가 데이터로 정리되면서 새로운 모습으로 보였다.

아이들이 “내 생각이 맞아”라고 주장할 때도 숫자와 증거를 찾아야 한다고 한다. 자신의 생각을 훨씬 설득력 있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무엇인가를 판단할 때 한 가지 숫자만 믿지 않고 친구의 이야기, 책, 자료를 함께 살펴보는 시간, 친구들과 감정을 나누며 통계와 데이터로 풀어보는 시간들이 아이들의 우정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줄 것 같다. 숫자는 더 좋은 질문을 시작하게 해주는 도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숫자에속지않는뻔뻔한과학책
#김영진
#와이즈만북스
@weizmann_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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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과학 진짜 문해력 6-1 - 최신 개정판 ㅣ 초등 과학 진짜 문해력
아꿈선 교육콘텐츠개발 연구회 지음 / 창비교육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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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과학 진짜 문해력 6-1, 6-2
아꿈선 교육콘텐츠개발 연구회

『초등과학 진짜 문해력』은 과학을 바라보는 시선부터 바꿔 준 책이었다. 특히 “탐구란 자연 현상을 관찰하고 왜 그런지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말이 오래 기억에 남았다. 아이에게 과학 문제의 답을 알려주기보다 “왜 그럴까?”라는 질문을 먼저 던져주는 것이 진짜 과학 공부라는 생각이 들었다.

6학년 과학에서 배우는 산과 염기, 물체의 운동, 식물의 구조와 기능, 지구의 운동, 전기의 이용 등을 읽으면서 교과서가 세상을 이해하는 새로운 도구였다. 특히 마인드맵으로 개념을 연결해 보여주는 부분은 흩어져 있던 지식이 하나의 이야기처럼 이어져 이해하기 쉬웠다.

가장 재미있었던 것은 ‘방구석 실험실’이었다. 수국의 색이 토양의 산성도에 따라 달라진다는 내용을 읽고 나니 평범하게 보이던 꽃도 과학자의 눈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샤프심으로 전구를 만들어 보는 실험등 아이와 함께 이책에 나와있는 방구석 실험실을 통해 실험들을 하나씩 해보기로 했다.

과학 문해력은 읽은 내용을 이해하고 ‘왜?’라는 질문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과학과 진로를 연결해 생각하게 하는 부분도 인상 깊었다. 과학은 특정 직업을 위한 공부가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더 잘하기 위한 도구라는 것이었다.

아꿈선의 유튜브 과학 영상까지 찾아보니 배움의 즐거움이 더 커졌다. 이제 우리 집도 작은 실험실이 될 것 같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질문하고 직접 실험하며,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과학을 만나는 시간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초등과학진짜문해력
#아꿈선교육콘텐츠개발연구회
#창비교육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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