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산문 2026.가을 - 131호
시와산문사 편집부 지음 / 시와산문사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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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산문』 가을호를 읽으며 문학은 우리 모두의 평범한 삶에서 피어나는 것임을 느꼈다. 누군가는 시로 마음을 표현하고, 누군가는 산문으로 자신의 삶을 들려준다. 서로 다른 형식이지만 그 안에는 사랑과 그리움, 아픔과 위로, 그리고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진심이 담겨 있었다.

황유원 시인의 글에서 만난 “당신이 찾고 있는 것이 당신을 찾고 있다”라는 문장이 오래 마음에 남았다. 우리는 답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배우고 애쓰지만, 어쩌면 그 과정에서 만난 문장과 경험들이 이미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는지도 모른다는 이야기였다. 결국 나를 살아가게 하는 힘은 내 삶을 이해하고 나만의 이야기를 발견하는 데서 나오는 것 같다.

이번 가을호에서 특히 반가웠던 것은 독자 단평에 실린 장미꽃향기님과 윤택한독서님의 글이었다. 책을 통해 만난 문장들이 누군가의 생각이 되고, 그 생각이 또 다른 사람의 마음에 닿는다는 사실이 참 따뜻했다. 문학은 혼자 읽는 일이지만 결코 혼자만의 일은 아니었다. 한 사람의 일상이 다른 사람에게 위로가 되고, 서로의 삶을 나누며 마음과 마음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도서관에 들어서면 풍기는 책 냄새만으로도 설레듯, 『시와 산문』은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사람 사는 냄새가 났다. 누군가의 삶을 들여다보다가 어느새 내 삶을 돌아보게 되고, 평범한 하루도 충분히 아름다운 이야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시와 산문』을 정기구독을 하고 싶어졌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서로의 삶을 읽고 마음을 나누는 일, 어쩌면 그것이 우리가 문학을 사랑하는 가장 따뜻한 이유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미꽃향기 서평단모집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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