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랑우탄』 | 강효미우리는 모두 누군가에게 있는 그대로 사랑받아야 할 존재다.열한 살 우찬이는 턱 밑에 난 털 한 가닥으로 평범했던 일상이 두려움으로 바뀐다. 아무리 밀어도 자라나는 털 때문에 자신이 오랑우탄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무서워하지만, 책을 읽는 내내 내 마음에 남은 것은 털이 아니라 우찬이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었다. 특히 “넌 여전히 우리 친구 황우찬이야”라는 말은 다르다는 이유로 누군가를 밀어내는 세상에서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마음이 아닐까.요즘 학교폭력과 친구 관계로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많다. 다문화 가정의 아이라는 이유로, 성격이나 모습이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상처받는 아이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할 것은 모두 똑같아지는 법이 아니라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법이다.하지만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를 보면 선뜻 나서기 어려운 것도 현실이다. 나 역시 어른이지만 두려움 때문에 망설였던 순간이 있었다. 내가 나서면 나도 미움을 받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무조건 용기를 내라고 말하기보다, 혼자 맞서지 않아도 함께 힘이 되어 주는 방법을 알려 주고 싶다. 한 사람의 용기가 어렵다면 여러 사람이 함께 손을 내밀면 되지 않을까.이 책을 읽으며 좋은 친구란 함께 웃는 것, 모두가 외면할 때에도 곁에 남아 주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아이들이 자신도 사랑받을 존재임을 기억하고, 누군가에게 그런 친구가 되어 주었으면 좋겠다. 다름을 놀림의 이유로 삼지 않고 서로의 마음을 지켜 주는 아이들이 많아진다면, 학교는 공부만 하는 곳이 아니라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라는 곳이 될 것이다. 모든 아이가 친구들 사이에서 두려움보다 웃음을, 상처보다 따뜻한 마음을 더 많이 배우며 살아가기를 바란다.’르온서평단(단단한맘&레이첼)을 통해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우리반오랑우탄 #다른출판사 #강효미 #르온서평단@gbb_mom@lovely_rachel_v@darunpublishers